신평면 거산리에 위치한 서정초등학교(교장 유태호)는 한 때 폐교 대상에 오르내릴 정도로 규모가 작은 학교였다. 하지만 주변에 이주단지가 조성되고 아파트가 들어서면서 지금은 당진에서 다섯손가락 안에 꼽힐 정도의 규모로 성장했다.

서정초 유태호 교장은 다양한 특기적성 교육을 통해 학생들이 1인1기(技)를 갖도록 유도하고 있다. 자라나는 초등학생들에게 다양한 경험을 제공해 자신의 소질과 꿈을 찾고 학부모들의 사교육비 경감을 위한 노력이다.

예체능 교육 뿐 아니라 사서도우미제도 활용, 실용 가능한 생활영어 수업, 한자와 컴퓨터 자격증 취득 등 학력 신장에도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생활체육을 통해 신체적·정신적

건강 증진

서정초는 학업과 함께 다양한 체육활동을 통해 아이들의 스트레스 해소 및 신체 발달에 도움이 되도록 유도하고 있다. 체육에서 가장 기초적인 종목은 육상이다. 학교에서는 연말 육상부 창단을 목표로 4개월 전 전국체전 대표 출신의 문용국 교사를 영입했다. 어떤 교육이든 허투루 하지 않겠다는 학교장의 의지가 반영됐다.

문용국 교사는 “아이들의 신체조건이 우수하고 의지와 열정이 강하다”며 “소년체전 선발전에서는 뚜렷한 성적을 거두지 못했지만 다가오는 충남 학생체육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800m 출전을 목표로 훈련하고 있는 김유정(5학년) 학생은 “선생님이 힘들지 않게 즐기면서 할 수 있도록 잘 지도해 주신다”며 “금메달을 목표로 열심히 훈련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4일 치러졌던 교육장배 7대7 유소년 축구대회에서 2팀으로 나눠 출전했음에도 불구하고 2위와 3위를 차지했던 축구부는 아마추어 임에도 불구하고 우수한 실력을 자랑한다. 축구부를 지도하는 김낙준 교사는 “운동을 통해 학업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협동심과 대인관계에도 도움이 된다”며 “꼭 축구가 아니라도 자신과 성격과 육체에 맞는 운동을 통해 건강을 유지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학생들 흥미에 맞춘 특기적성 교육

서정초에는 다른 학교에서 접하기 힘든 합창, 플롯, 가야금, 스포츠 댄스 등 다양한 특기적성 교육을 펼치고 있다.

여느 학교에서는 보통 다양한 예능 수업에 대한 수요는 존재하지만 전문 강사를 구하기 힘들어 수업을 진행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유태호 교장은 개인레슨하는 교사를 찾아가 “고소득 보다는 2세 교육을 위한 자리에 서달라”고 설득해 다양한 교과 수업을 개설했다.

독서, 한자, 컴퓨터 교육도 내실있게

서정초는 다양한 예체능 교육 뿐 아니라 학력 증진에도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10명의 학부모 자원봉사자가 2명씩 돌아가며 매일 오전11시30분부터 오후2시까지 ‘사서도우미’를 맡아 도서실을 관리하고 있다.

또한 한자와 컴퓨터 등의 과목에서 단순 기능 전달에 그치지 않고 자격증 취득을 유도하고 있다. 생활영어 수업에서는 학년별로 자기소개, 가족소개, 역할극 등의 활동을 통해 실생활에 활용 가능한 영어교육을 지향하고 있다. 특히 일주일 한 문장씩 익히는 ‘step by step' 책자를 통해 영어회화 능력을 배양한다.

다문화가정 자녀에게는 한글사랑 수업을 통해 한글을 익히고 문화체험을 통해 문화적 이질감을 극복하고 한국 정서를 이해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유태호 교장은 “현재 학부모님들이 공교육에 대한 신뢰가 부족해 사교육비로 엄청난 돈이 들어가고 있다”며 “학교 선생님들께 믿고 맡겨주신다면 아이들에게 양질의 교육으로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12일에는 서정초 총동문회가 열렸다. 유 교장은 “동문회를 구심점으로 학교 구성원들이 똘똘뭉쳐 학교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학교의 숙원사업이던 체육관 건립을 위해 오는 7월 중 설계계획을 마치고 내년 1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