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대면 옥현리 한 야산 중턱에 묘를 조성하기 위해 길을 내던 중 산소가 훼손돼 그 자손들이 문제를 제기하고 나섰다.
최모씨는 “산 중턱에 묘를 조성하기 위해 중장비로 산길을 내면서 증조할아버지 산소 등 조상 묘를 훼손했다”며 “자신들의 가족묘를 만드는 것은 중요하고 남의 조상 묘는 함부로 해도 되는 것이냐”고 분개했다.
최 씨는 야산 초입 마을 방향으로 최씨의 증조, 고조 부모 산소가 위치해 있었으나 이달 초 산주가 공사를 하면서 베어낸 나무를 산소 주변에 쌓고 길을 내면서 산소를 훼손했다고 주장했다.
지난 7일 본지 취재진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는 공사를 위해 중장비가 산 초입에 길을 낸 흔적과 나무를 벤 흔적이 남아 있었으며 산소의 흔적은 식별하기 어려운 상황이었다.
최 씨는 “공사를 할 거라면 사전에 묘소 이전 문제 등을 자손들과 논의한 뒤 진행해야지 훼손해 놓고 이제 와서 화장비용을 얼마 주겠다고 하는 것은 도의에 어긋나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이에 대해 공사주는 “묘가 있었는지 몰랐고 대나무 밭이 앞뒤로 있어서 당초에는 묘의 흔적을 알아보기 힘들었다”며 “일부러 훼손한 것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그는 “만약 잘못한 것이 있어 본래대로 해야한다면 마땅히 그래야겠지만 공사 시작부터 묘의 흔적을 찾아보기 어려운 상태였다”고 주장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