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면 진관2리의 한 야산을 광물 채굴을 이유로 산을 파헤치면서 주민들이 반발하고 있다. 현재 주민들은 산 인근에 광물 채굴과 산 훼손에 반대하는 현수막을 내걸고 주민서명을 받아 당진시에 민원을 제기했다.

진관2리에 위치한 이 산은 규석과 석회석을 채굴하기 위해 지난 2011년 10월부터 2013년 9월까지 약 8600㎡에 달하는 면적이 훼손됐다. 이후 약 4만5000㎡를 추가적으로 개발하기 위해 당진시에 허가를 신청한 상태다.

당진시는 지난 3월 도시계획심의위원회를 열고 이 사안에 대해 논의한 결과 해당 업체에서는 주민설명회를 열어 주민들의 공감대를 형성한 뒤 개발할 것을 결정했다.

그러나 주민들은 광물 채굴로 인한 산림 훼손을 원천적으로 반대한다는 입장이다. 진관2리 손대동 이장은 “광물 채굴 과정에서 소음과 분진발생이 심각하다”며 “특히 장마철에는 산사태가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시에서는 주민들에게 산불 방지 등 환경보호를 강조하고 있는데 한꺼번에 산림을 훼손하는 이 같은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며 비판했다.

주민 박기석 씨 역시 “마을의 자연 경관만 해치고 수습은 하지 않는다”며 “주민들 모두 산림훼손에 반대하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당진시청 도시과 주성욱 지역계획팀장은 “산림개발 허가 신청이 들어왔을 당시 환경정책과·산림녹지과 등 관련 실과와 협의했지만 서류상 문제는 없었다”며 “도시계획심의위원회에서도 주민들의 반발을 우려해 주민설명회 개최 등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내놨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