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1일 취임한 당진교육지원청 지희순 교육장이 지난 8일 취임 100일째를 맞았다. 지 교육장은 22년간 교단에서 영어를 가르치다 교육전문직으로 전환해 당진교육지원청, 교육연수원, 도교육청 장학사 등을 두루 거쳤고, 노성중, 장기중, 정산중학교에서 교장을 역임했다. 이후 충남외국어교육원 원장으로 재직했으며 지난 3월 당진 첫 여성 교육장으로 취임했다.

“당진에 와서 요소요소에 열심히 해주시는 선생님들을 많이 만나게 됐습니다. 학부모님들의 열의 또한 대단하네요.”

지 교육장은 취임 후 지난 100일간 느꼈던 당진의 첫인상은 ‘열정’이었다고 말했다.

지 교육장은 “교육은 속도보다 방향 설정이 중요하다”며 “방향은 가르치는 사람 뜻대로 정하는 것이 아니라 교육 과정에 참여하는 모든 사람들의 합의를 통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즉, 아이들이 정확한 목표를 설정하고 꾸준히 나아가야 하는데, 그 목표는 학생과 교사 그리고 학부모 모두의 의견을 고려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녀는 “모든 사람은 뛰어난 잠재력과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며 “아이들에게 믿음과 확신을 심어줘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가냘픈 상수리나무가 훗날 아름드리 참나무가 되듯이 현재의 모습으로 섣불리 판단하지 말고 누구에게나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고 말했다.

지 교육장은 그 방법으로 2가지를 꼽았다. 독서와 외국어 교육이 그것이다. 그녀는 “독서를 통해 꿈을 찾고 그 꿈을 향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알 수 있다”며 “독서를 통해 쌓은 전문성에 날개를 달아줄 수 있는 것이 외국어 능력”이라고 말했다. 또한 “독서능력이 곧 독해력이고 이는 학습능력과 연관된다”며 “학생들이 철학, 역사, 문학 등 인문 분야의 폭 넓은 독서를 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그녀는 화제를 바꿔 교권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지 교육장은 “교권이란 선생님에 대한 존경심”이라며 “내 자녀의 미래를 위해 선생님을 존경하는 마음을 키워야 한다”고 말했다.

어린 시절 좋아하는 교사의 수업시간에 더욱 열중하는 학생의 모습을 예로 들며 “선생님에 대한 존경은 결국 자녀의 교육에 도움이 되고, 선생님들도 자긍심이 생기면 더욱 열성적으로 아이들을 가르치게 된다”고 말했다.

“교사도 사람인 이상 교권이 바로서지 않으면 결국 일의 능률이 떨어집니다. 아이들을 사무적으로 가르치게 되는 것이죠. 교사를 존중하는 풍토를 조성하여 교육 발전의 토대가 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