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리수거 안돼 당진토양 ‘몸살’
일반 매립장이 음식쓰레기 부패·악취로 진동
쓰레기 뒤져 적발하기도 한계, 주인의식 어디로?
음식물쓰레기 전용봉투 사용이 시작 3개월이 지났는데도 아직까지 분리수거가 제대로 안 지켜지고 있어 당진토양이 몸살을 앓고 있다.
지난 6월1일부터 「음식물쓰레기 수집·운반 및 재활용 촉진 조례」가 발효됨에 따라 각 음식업 종사자 및 일반가정에서는 음식물쓰레기를 버릴 때 녹색전용봉투를 사용해야 한다.
그러나 전용봉투 사용이 시행된 지 3개월이 지난 지금까지도 이를 지키지 않는 경우가 많아 심각한 환경문제가 되고 있다. 상당수 음식업 종사자 및 일반가정에서 음식물 전용봉투를 사용하지 않고 일반 규격봉투에 생활쓰레기와 섞은채 버리고 있으며 심지어는 비규격봉투를 사용하고 있는 경우도 발견되고 있다.
이에 따라 당진군에서는 봉투를 뜯은 다음 근거가 될 만한 것을 찾아 불법행위자를 적발하고 있으나 최근에는 근거가 될 만한 것은 넣지 않는 등 얌체족도 늘고 있어 적발이 여의치 않은 형편이다. 또한 비규격봉투에 담아 버린 쓰레기는 수거하지 않는 등 조치를 취하기도 했으나 쓰레기 모아두는 곳을 마을공동으로 이용하기 때문에 민원만 야기될 뿐 효과가 없어 할 수 없이 수거해 가고 있다는 담당자들의 하소연이다.
군청 환경보호과에서는 “담당직원들과 공익요원들이 쓰레기봉투를 뒤져 불법행위자를 적발하기도 하고 야간단속도 해봤으나 좀처럼 줄지 않고 있다”며 “가까운 시일내에 좀더 강력한 조치를 취하려고 한다”고 밝히고 있다.
실제로 당진읍 대덕리의 쓰레기 소각·매립장에서는 분리수거하지 않은 쓰레기 때문에 심각한 몸살과 인력낭비, 나아가 심각한 환경오염의 우려마저 낳고 있다.
또 상당수의 주민들이 재활용품을 따로 분리하지 않고 일반 생활쓰레기와 함께 배출하고 있어 몇 안되는 인력으로 일일이 수작업을 통해 분리하고 있는 실정이다. 무엇보다 일반 생활쓰레기 속에 탈수되지 않은 음식물쓰레기를 섞어 버리는 바람에 침출수 유출과 함께 소각시 완전연소가 되지 않아 대기오염마저 유발하고 있다.
소각·매립장 주변은 마구 배출된 음식물쓰레기로 인해 파리떼가 들끓고 있어 매일 살충제를 뿌리고 있지만 별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다.
이곳에서 일하고 있는 한 인부는 “음식물쓰레기와 재활용품, 일반생활쓰레기를 함께 섞어 버리고 있기 때문에 엄청난 인력손실이 초래되고 있다”며 “이로 인해 완전한 분리가 못돼며 소각시 불완전연소는 물론 섞어버린 부탄가스통이 폭발하여 인부들이 화상을 입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당진 환경운동연합(공동대표 김대희·장덕기·김순동)에서는 “주민에 대한 홍보강화와 함께 요일별로 쓰레기를 나누어 배출하는 등의 방법이 강구돼야 한다”고 밝히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