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주]

지난 22일 본지는 이철환 군수 취임 1주년 특별 좌담회를 열었다. 당진시대신문사가 주최하고 당진시대 편집자문위원회가 주관한 특별좌담회에는 각계각층의 전문가로 구성된 편집자문위원 12명과 이병성 당진시대 대표이사, 당진시대 편집국 기자들이 참석했다. 이철환 군수를 비롯한 참석자들은 저녁 7시 본지 문화센터에서 도시락을 먹은 뒤 3시간 동안 이 군수의 취임 1주년을 되돌아보며 지역의 각종 현안에 대한 열띤 질의의 시간을 가졌다. 좌담회에서는 복지와 환경에 대한 이야기가 주를 이뤘다.

▲ 이철환 군수는 간담회를 시작하기에 앞서 당진시대 문화센터에서 임직원, 편집자문위원과 함께 도시락을 먹으며 담소를 나눴다.

▲ 이해운 위원
▲ 이해운 위원
▲ 이철환 군수
▲ 이철환 군수

- 이해운 위원 : 다문화가정과 다문화가정 2세들에 대한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데 이에 대한 군수의 의견은?

다문화가정의 가장 큰 문제는 당사자와 고부 간의 문제라고 본다. 당진에 다문화가정 2세가 400여 명이다. 가정과 이웃에서 도움을 줘야 하는데 측근에서 마찰이 시작되는 것이 문제다. 교육보다 온정의 차원에서부터 접근해야 한다. 사회적 인식이 우선 바뀌어야 한다.

▲ 유종준 위원
▲ 유종준 위원

- 유종준 위원 : 당진군환경보전기본계획에 따르면 당진군의 온실가스 배출량이 2015년이면 연간 5220만 톤에 달해 2009년 3522만 톤으로 전국 온실가스 배출 1위였던 광양시를 제치고 온실가스 배출 전국 1위가 될 것이라는 충격적인 연구결과가 나왔다. 이에 대한 당진군 차원의 분석과 대책은 무엇인가?

군민 스스로가 고칠 수 있는 데까지 고쳐야 한다. 앞으로 오염된 환경을 복구하기 위한 투자비를 최소화할 수 있는 방안을 환경운동연합 등과 함께 고민해 나가자.

- 유종준 위원 : 당진군은 자전거 인프라 사업의 일환으로 국비 12억 7천만 원, 군비 12억 7천만원을 들여 정미면 뱃터삼거리(구 휴게소삼거리)에서 당진읍 탑동사거리를 잇는 자전거 도로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이 구간은 도로가 협소하고 커브길이 있어 위험구간으로 꼽히고 있다. 자전거도로로는 최악의 코스인 이곳에 자전거도로 건설 사업을 진행할 생각인가?

엠티비 훈련하는 사람은 고개가 있어도 좋다. 일반시민이 교통으로도 이용하고 운동도 할 수 있어야 한다는 이야기같다. 하지만 현재 당진은 자전거길보다 인도 확보가 더 시급한 상황이다. 자투리 땅이 없고 예산도 없는 것이 현실이다. 인도 1km를 만들려면 토지매입비만 10억원이 필요한 실정이다. 자전거 도로에 대해서는 되도록 이용하기에 효율성이 있는 곳에 조성하도록 검토해보겠다.

▲ 양광용 위원
▲ 양광용 위원

- 양광용 위원 : 당진군내 문화재 가운데 가장 육성하고 싶은 문화재 두 가지만 뽑는다면?

상록문화제는 지역의 대표브랜드로 육성해야 할 축제다. 도민이 함께할 축제로 메가톤 급이라 생각한다. 기지시줄다리기축제는 450여년 동안 해온 전통문화 축제로 지켜나가야 할 것이다. 남이흥 장군도 승화할 필요가 있다. 이순신 장군에 못지 않은 위인인데 빛을 보지 못하고 있어 무척 아쉽다. 한편 필경사도 심훈선생의 업적에 욕되지 않게 제대로 짓고, 부족한 주차공간도 넓혀 계승발전시킬 예정이다.

▲ 이덕기 위원
▲ 이덕기 위원

- 이덕기 위원 : 농촌고령화로 인한 복지시설 즉 복지타운시설의 확충계획이 있는가? 또한 어르신들이 평생 살아왔던 곳에서 서비스를 받는 것이 정서적으로 안정감을 갖는다는 재가 서비스에 대해 구체적 지원계획은?

군보건소에서 실시하는 방문간호서비스가 충남도에서 최우수로 꼽혀 우수사례로 견학을 오고 있다. 예방은 보건소에서 책임진다는 계획 하에 다양한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하지만 아직 부족한 것도 사실이다.

▲ 성미혜 위원
▲ 성미혜 위원

- 성미혜 위원 : 당진군의 예산이 적절한 곳에 쓰여지고 있는지, 또한 교육예산은 타 시군에 비해 어느 정도 할애되고 있는가?

예산에 있어서는 내 지갑에 있는 돈 쓰듯 긴축 정책을 펼치고 있다. 우선 군이 주관하는 소모성, 일회성, 전시성 행사를 줄였다. 당진군 예산이 잘못된 부분, 특히 소모성, 일회성 행사가 80억 원 이상이 되더라. 총 640억 원이 긴축됐다. 예산을 아껴 쓰고 있다. 교육 관련해 군수가 할 수 있는 건 대응투자 정도다. 올해 41억 원을 투입했다. 또한 무상급식까지 하고 있지 않은가. 그것도 당진군에서 생산되는 농산물을 현물로 제공하고 있다.

▲ 최장옥 위원
▲ 최장옥 위원

- 최장옥 위원 : 당진지역이 산업화 되면서 각종공해에 시달리고 있고 석문국가산업단지 등에 폐기물처리업체가 들어온다는 소문으로 지역주민은 물론 군민의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앞으로 대기, 토양, 수질 등에 심각한 오염의 위험이 있는 각종 환경 위해업체에 대한 방어 수단으로 어떤 대책이 있는가?

환경문제는 지역주민과 행정이 같이 해결해 나가야할 문제다. 당진군수가 할 수 있는 영역이 정해져 있다. 모든 권한이 정부에 있다. 하지만 환경문제에 있어서는 일관되게 해나가고 있는 군의 소신을 군민이 잘 알고 있을 거라 생각된다.

▲ 노화용 위원
▲ 노화용 위원

- 노화용 위원 : 최근 국내외적으로 경기침체와 부동산 자산 가치 하락으로 인하여 가계부체가 증가하고 있고 특히 군 관내 많은 개발예정지가 답보상태에 있어서 수많은 군민들이 어려움과 고통을 호소하고 있는데 군에서는 구체적으로 어떠한 대책을 마련하고 있는가?

도시개발의 기본 원칙은 수요와 개발을 적절히 맞추는 것이다. 현재 은행의 PF 조건이 까다로운 것이 현실이다. 6월 이후부터 하나씩 탄력이 붙을 것이다. 당진은 시승격이라는 좋은 조건이 있다. 황해경제자유구역에 관해서도 조만간 무언가가 발표될 것이다. 앞으로는 기업, 산단 유치 시 주거래 은행이 어디인지 군수가 직접 확인하고 시행사의 PF가능성을 파악해서 실시할 것이다.

13만 신도시 건설도 고려 중이며 종합병원, 교육, 문화인프라 구축도 하려하고 있다. 7월초에는 충남대학교와 제2병원 건립관련 MOU를 체결할 예정이다. 해양수상스포츠관련 학과 위주의 대불대는 내년 3월에 오픈할 예정이다. 현대제철의 특성화고, 외국계고 유치 등이 현재 논의 중에 있다.

▲ 김병빈 위원
▲ 김병빈 위원

- 김병빈 위원 : 당진군의 지속가능한 개발을 위한 현실진단과 미래예측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시점이다. 우선적으로 대기질을 진단, 예측하기 위해 특수한 유해화학물질(다이옥신)과 온실가스 배출량 등을 진단할 의향이 있는가.

진단은 필요하다. 하지만 진단을 받았을 때는 치료할 방안도 있어야 한다. 그래서 환경종합대책시스템으로 가야한다.

▲ 편명희 위원
▲ 편명희 위원

- 편명희 위원 : 취약한 사회복지 인프라 개선방안은 무엇인가. 특히 지역아동센터가 7곳으로 매우 적다. 취약계층 학생들을 돌보는 곳인데. 복지라는 것은 취약계층 뿐 아니라 보통 사람들도 누릴 수 있어야 한다. 외지에서 온 여성들이 자기계발할 수 있는 곳, 50~70대 여성들이 참여할 수 있는 공간도 많지 않아서 복지차원에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보이는데.

사회복지 기반시설이 취약한 것이 사실이다. 복지인프라 현황이 당진군이 충남도 16개 시군 중에 14번째다. 내년도 사회복지종합센터를 만들어지면 상향되리라 보고 있으며 앞으로 투자가 더 필요하다 생각한다.

▲ 김창희 위원
▲ 김창희 위원

- 최운연 기자 : 계획적인 도시개발의 필요성은 오래전부터 제기되어 왔다. 현재 당진 택지개발 지구는 원룸촌으로 전락하며 향후 당진 발전의 걸림돌이 될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15년 지나면 원룸을 부셔야 하는 상황이 벌어질 것이다. 원룸촌은 사유재산이라 건축법에서 막을 수가 없는 상황이다. 도시흉물화가 되고 있다. 기초부터 잘못된 것이다. 앞으로 원룸촌은 위기를 느낄 정도로 어려워질 것이라 본다. 정부가 난개발을 예방할 수 있는 법을 만들어줘야 한다. 지자체장에게 재량권을 많이 주던지 하는 방안이 마련되어야 할 것이다.

▲ 이병성 대표이사 - 김기연 기자 : 당진군이 발전하면서 외지인의 비율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 기존 지역공동체를 유지하면서 외지인들을 공동체 안으로 끌어들이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보는데 이에 대한 군수의 생각과 대안이 있다면?

이 사안은 사회기풍정책에 포함되어 있다. 가족, 이웃, 일가, 동창 간에도 공동체가 형성되어야 한다. 특히 당진은 종교 간의 공동체 형성이 안 되어 있다. 반면 합덕성당의 성체거동행사는 공동체의식을 잘 보여주는 것이다. 사회적 통합 유도하기 위해서(외지인들을 공동체로 끌어들이는) 정책이 반드시 필요하다. 종교계 지도자들이 앞장서주면 공동체가 형성될 것이다. - 우현선 기자 : 당진문화예술학교 개관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예정 프로그램이 기존 문화원에서 운영하는 프로그램과 매우 유사하다는 지적과 함께 정체성 논란이 제기되고 있다. 더군다나 군 청사에 신성대학 평생교육원이 들어서게 되면 문화원, 문화예술학교, 평생교육원, 여성의 전당, 읍사무소 주민자치센터에서 모두 주부 대상의 취미반 교실이 중복 운영되게 된다. 이에 대한 군수의 생각은?

▲ 신찬미 위원
▲ 신찬미 위원

- 박기욱 기자 : 당진읍을 제외한 지역에는 학생들이 여가생활을 즐길 수 있는 인프라가 매우 부족한 현실이다. 갈 곳 없는 학생들이 PC방으로 몰려가는 것이 고작이다. 청소년 문화시설 인프라 구축 계획은?

당진에 청소년시설을 포함해 55개의 공공시설을 갖고 있고 207명이 근무한다. 예산은 107억원 규모다. 뭔가 굉장히 많은데 반면에 또 뭔가 부족한 느낌이다. 청소년 수련원도 있는데 활용을 얼마나 하는지 가봐라. 학교를 문화시설로 공개해야 한다. 교회도 청소년시설로 이용하도록 하면 군이 그에 따른 예산을 지원하겠다. 청소년시설은 학생들이 즐겨 찾는 곳에 마련되어야 한다. 문화시설이 부족하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고 확충해 나가야 하는데 기존 시설을 활용하는 방안으로 점차 넓혀 나가도록 하겠다. 바로 해당부서에 지시해서 종교, 학교시설부터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

▲ 최종길 편집국장
▲ 최종길 편집국장

- 최종길 국장 : 군수께서 동부발전 입주를 반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구체적으로 어떤 노력을 기울이고 있나?

작년에 지식경제부에 반대한다는 의견서를 제출한 자료가 있다. 군의 입장은 초지일관이다. 당진이 무슨 전력 보급창고인가. 단, 지역민도 같이 지켜줘야 한다. 조력발전소 역시 순기능보다 역기능이 너무 많아 반대하고 있다.

▲ 정봉식 편집자문위원장
▲ 정봉식 편집자문위원장

◆토론자 : 이병성 대표이사, 정봉식 편집자문위원장, 이해운 위원, 유종준 위원, 최장옥 위원, 김병빈 위원, 편명희 위원, 양광용 위원, 이덕기 위원, 성미혜 위원, 노화용 위원, 김창희 위원, 신찬미 위원, 김기연 취재부장, 박기욱 취재기자

- 사회자 : 최종길 편집국장

- 정 리 : 우현선 취재팀장

- 사 진 : 최운연 편집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