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삶에서 몸에 좋은 먹을거리와 건강식의 웰빙 바람이 분 것도 어느덧 여러 해가 지나가고 있다. 발효가 건강에 좋은 것은 이미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발효란 라틴어의 Farvere(끓는다)로부터 유래된 것으로 미생물이 자신이 가지고 있는 효소를 이용해 유기물을 분해시키는 과정을 말한다. 미생물이 유기물의 분자구조를 잘게 부수어 흡수력을 높이게 되고,  무엇보다 발효과정 중에 원래의 유기물보다 더 우수한 새로운 물질을 생성해 영양분이 풍부하게 된다.

예를 들어 콩을 먹는것보다 청국장을 섭취하는게 몸에 더 좋다고 보면 된다. 콩을 발효하면 100g당 1000억마리 이상의 양질의 균이 생겨 소화흡수율이 높아질 뿐만 아니라 발효과정을 거치면서 새로운 영양소가 형성된다. 또한 우리 할머니 세대에는 발효 식품이 응급 처치약으로 사용되기도 했다. 아이들이 놀다가 다치면 옛 어머니 들은 된장을 발라 주셨다. 이는 실제로 된장이 단백질 함량이 높고 우수발효균인 데다 써브틸린이라는 항생물질이 들어있기 때문에 아무 탈없이 상처가 치료되는 것이다. 이렇듯 발효는 인간에게 이로운 작용이다.

최근 이러한 발효 열풍에 힘입어 발효화장품이 화장품시장에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2003년 국내 최초 100% 천연, 무합성, 발효화장품 제조업체인 M사가 개발한 발효화장품은 천연성분을 장시간 발효시킨 원료로 만든 제품이며 발효의 장점들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발효화장품은 영양분이 더욱 풍부하고 피부에 흡수가 잘되며 독성을 제거해 피부트러블이나 알레르기 부작용을 완화시켜준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이러한 천연, 발효화장품에 대한 엄격한 규정이 아직 제정되지 않아, 1%의 발효 나 천연성분이 화장품에 들어가 있어도 발효, 천연화장품이라는 이름으로 시장에 출시가 가능하다. 그러므로 꼼꼼하게 체크하여서 나의 피부에 맞는 천연, 발효 화장품을 선택하는 것은 소비자의 몫으로 남겨져 있다.

최효진 시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