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군이 추진하는 당진천 ‘고향의 강 사업’에서 전문가그룹과 지역주민 대표, 자치단체 공무원이 참여하는 생태하천복원 협의체를 구성해 추진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사)당진지역사회연구소(소장 김용관)의 2011년도 제1차 포럼인 ‘당진천 고향의 강 사업 정책포럼’이 지난 7일 당진문예의전당 소공연장에서 열렸다.

‘당진천 친환경생태하천 조성방안’을 주제로 열린 이날 포럼에서는 신성대학 보건환경과 윤종호 교수가 주제발표를 맡았고 당진군의회 편명희 의원, 당진군청 김원호 건설재난과장, 당진읍번영회 이인수 부회장, 도시생태학연구센터 최진우 대표이사가 지정토론자로 참여했다. 사회는 충남발전연구원 정종관 박사가 맡았다. 포럼은 윤종호 교수의 ‘당진천의 친환경생태하천 조성방안’의 주제발표를 시작으로 지정토론, 방청석 토론 순으로 진행됐다.

윤종호 교수는 고향의 강 사업개요와 생태하천 복원 개념에 대해 설명하면서 “생태하천이란 하천이 지닌 본래의 자연성과 생태적 기능이 최대화될 수 있도록 조성된 하천”이라고 정의했다. 윤 교수는 “사람과 자연의 조화와 상생을 추구하면서 기본적으로 자연도가 높은 하천”이라며 “생태하천복원이란 훼손된 하천의 물리적 형태 및 생태적 기능을 회복시키는 과정”이라고 덧붙였다.

윤 교수는 당진천 복원사업은 그동안 치수 위주의 정비로 인해 훼손된 하천환경을 생태적으로 복원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구체적인 조성방안에 대해 생태용수(하천 유지용수) 방안과 수질개선 방안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당진하수처리장의 처리수를 재이용하는 방법과 수질개선 방안에서는 하천이 본래 가진 정화기능을 회복 증대시키는 직접정화시설 방안과 외부 오염물질 유입을 제거하거나 차단하는 비점오염저감시설 방안 2가지에 대해 설명했다.

윤종호 교수는 복원이 완료된 하천을 교육과 지역주민들의 휴식공간으로 성공적으로 활용한 국내외 사례를 소개하면서 당진천 고향의 강 사업은 우선 지역주민들과의 합의가 우선되어야 하며 복원사업 시 전문가 그룹과 지역주민 대표, 자치단체 공무원이 함께 참여하는 생태하천복원 협의체 구성을 제안했다.

□ 지정토론

<당진읍번영회 이인수 부회장>

당진천 고향의 강 가꾸기 사업은 환경적인 측면이나 사업의 효율성을 검토했을 때 사업을 재고해야 한다는 것이 시민단체의 주장이다. 꼭 이 사업을 한다면 인간 중심이 아닌 자연 중심의 생태하천이 되어야 한다. 우선 인공구조물을 최소화해야 한다. 그리고 하천 내에서는 가급적 수질정화를 위한 식생대 조성 외에는 아무것도 하지 말아야 한다. 그리고 하천 주변에 산책로, 소규모 공원, 휴게시설, 체육공원 등을 조성해야 할 것이다. 단순히 당진천을 편리하게 바꾸겠다는 생각에서 벗어나 사람을 위하고 자연친화적인 사업으로 설계해야 한다.

<당진군의회 편명희 의원>

현재 당진천의 문제점은 수질개선과 유수량의 확보 및 주변 생태환경 조성이라고 생각한다.

주제발표에서는 하수처리장 방류수 활용방안과 상류저수지 이용기법, 하류하천수 유입기법, 빗물 재이용 등을 제안하지만 군의 하수처리장 처리수 재이용 사업의 진행과 예산효율성 측면에서는 자연형 하천사업의 목적대로 하천생태계가 복원되어야 한다.

다만 유지관리비 최소화 방안은 필요할 것이다.

<도시생태학연구센터 최진우 대표이사>

하천의 둔치는 공원과 주차장 등으로 개발되어 둔치생태계가 대부분 훼손된 상태이고 소규모 면적이 자연상태다. 도시환경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하천 생태계의 중요성은 말할 것도 없다. 과도한 개발압력을 받고 있는 둔치에 대한 보존대책과 친환경적 이용방안이 필요하다. 첫째로 하천 둔치의 생태계 정밀조사를 통한 공간 구분관리가 필요하다. 둘째는 하천과 주변 자연지역 사이의 연결을 위한 생물이동통로 조성이다. 셋째는 하천 둔치지역 중 수주부 퇴적지 콘크리트 블록 호안을 제거해 둔치 생태계를 복원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