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대인 제가 지난 세월을 돌이켜보면 참으로 많이도 변했다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60년대 50만대였던 자동차가 금년 초 기준 1800만대로 360배 늘었다고 하니 이렇게 변한 것을 말하려면 끝이 없을 것입니다. 차라리 변하지 않은 것을 말하는 편이 쉬울 것 같습니다. 이렇게 풍요롭고 편리하게 세상은 변해 가는데 왜 삶의 질 행복지수는 거꾸로 가고 있는 것일까요?

이를 잘 보여주는 것이 우리나라 어린이들의 주관적 행복지수가 OECD국가 중 가장 낮았다는 사실입니다.

이렇듯 행복을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이 무엇인가라는 질문에도 ‘가족’을 뽑은 학생이 가장 많았다고 하니 행여 풍요 속에 정(情)과 효(孝)가 묻혀 버린 것은 아닌지!

어느 의좋은 형제가 으스름 달 밤에 형은 아우의 논에 아우는 형의 논에 볏단을 져다주니 밤새 날라도 줄지를 않자 밝은 날 알고 보니 서로 갖다 줘서 그랬다는 이야기는 너무나도 잘 아는 이야기입니다. 작은 재산 놓고 다투는 형제  그리고 엄청난 부자이면서도 조금 더 가지려고 법정에 서는 형제분들이 이 이야기를 귀감으로 삼으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작은 성격차이로 순간을 참지 못하고 이혼부터 하는 부부가 많습니다.

때문에 작년 우리나라 이혼율이 35.8% 또 이혼한 가구 수는 전체의 7.3%에 이르는 126만 가구나 된다고 합니다. 더욱이 최근에는 황혼이혼이 급증하여 서울의 경우 2010년 중년부부 이혼율이 27.2%로 4년차 아래 신혼부부 이혼율 25%를 앞질렀다고 합니다.

저는 이런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물방울에 물방울을 더해도 쌍방울이 아니고 조금 변했을 뿐이지 같은 한 방울이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많이들 착각한답니다. 네 마음과 내 마음이 합쳤을 때도 같은 한마음 일 것으로 말입니다.

성격과 취미 그리고 가치관이 다른 사람끼리 부부에 연을 맺어 살아간다는 것은 각자 다른 화초가 같은 모양의 꽃을 피우기보다도 더 어려운, 참으로 조화와 화합이 절실히 요구되는 것임을 헤아려 상대방의 다른 성격을 받아들이는 성숙한 부부가 되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얼마 전엔 이런 이야기도 들었습니다.

헐벗고 못 먹으며 금지옥엽 자식 키워 출세 시켜놓으니 퇴근길엔 현관에 애완견은 꼭 들여다 보면서도 부모 방은 그냥 지나쳐 제방으로 가는 자식을 그래도 보고 싶어 하루는 애완견 내쫓고 그 개장에 들어가 자식의 퇴근을 기다려 얼굴 한 번 봤다는 이야기는 이 시대에 효가 얼마나 메마르다는 것을 보여주는 웃지 못 할 이야기입니다.

예로부터 효는 백행지 근본이라 했습니다. 굳이 명심보감을 빌린다면 효자에게서 효자난다고 했습니다. 부모가 효도하면 그 자식 또한 효도한다는 뜻입니다. 부디 효는 강요로 될 수 없는 것이니 우리 기성세대부터 솔선하여 부모가 생존하셨으면 극진히 효도하여 자손들에게 본이 됩시다. 이렇게 해서 형제 간에 우애하고 부부 간에 사랑하며 부모에게 효도하는 전통을 세워줌은 이 시대의 공통된 모두의 바람이자 책무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