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제를 마친 후 당진군은 축제 참여 인원을 12만 명으로 추산했다. 하지만 지역 언론과 마을주민들이 예측한 인원과 차이가 커 집계 방식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축제가 끝난 후 당진군은 보도자료를 통해 12만 명이 축제에 다녀가 성황리에 치러진 것으로 분석했다. 하지만 현장에 취재를 다녀왔던 지역 언론과 주민들의 의견은 큰 차이를 보였다. 지역 언론과 마을 주민은 적게는 1만 명 내외, 많게는 3만 명 정도로 추산했다. 물론 많은 인원을 정확하게 셈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하지만 추정치가 10배 내외의 차이를 보여 큰 시각차를 나타냈다.

이에 대해 당진군 관계자는 “차량, 팬션예약 상황, 유동인구 등을 감안해 측정했다”면서 “가장 붐볐던 개막식 당시 무대와 해변가에 2만 명 정도가 있었던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축제를 준비했던 집행부에서도 “차량 7000대와 가까운 거리에서 찾아온 관람객들까지 포함해 추정한 수치”라고 밝혔다. 하지만 7000대는 한 대에 4명씩 타고 있었다고 가정해도 3만 명에 못 미치는 수치임을 감안하면 논란의 여지를 남긴다.

물론 축제를 주최한 입장에서 좋은 성과를 기대하는 것은 당연한 이치다. 다른 축제에서도 관행적으로 참여 인원을 부풀리는 경우가 흔히 발생한다. 하지만 근거가 부족한 과도한 참여 인원 부풀리기는 이후 경제효과 분석도 왜곡돼 제대로 된 평가와 논의를 방해할 우려가 있다.

실제로 이번 축제에서 인근 지역 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되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 해변가 한 식당의 경우 손님이 몰릴 것을 대비해 생선과 밑반찬 등 음식에 필요한 재료를 준비해 놨다가 예상만큼 매출이 오르지 않아 처리에 곤란을 겪고 있다고 토로했다. 또한 왜목마을 인근 한 숙박시설의 경우 행사가 치러진 6일 저녁 방이 1개 밖에 나가지 않았다는 곳도 있었다.

당진군에서는 이번 축제의 성과를 냉정하게 평가하고 경제효과를 제대로 분석해 문제점을 개선해 나가야 다음번에 더 큰 도약을 이룰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