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군이 동부발전 건설에 강경한 입장을 취했다.

동부발전 측은 지난 19일 화력발전소 건설을 위한 환경영향평가서 초안을 당진군에 제출했지만 당진군은 이를 고시 공고를 하지 않겠다며 강경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당진군청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2일 전기위원회에서 동부발전의 전기사업허가 신청을 반려한 것은 그만큼 지역의 반대 여론을 반영한 결과라고 볼 수 있다”며 “당진군은 그동안 지역주민들과 같이 동부발전 건설에 반대하는 입장을 분명히 해온 만큼 이번 환경영향평가서 초안에 대한 고시공고를 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관련법규에 따라 환경영향평가서 초안은 접수된 날로부터 20일 이내에 고시 공고를 해야만 한다.

그렇지 않으면 지식경제부에서 대행해 고시하도록 하고 있다. 즉 군에서는 지식경제부가 고시할 때까지 고시하지 않겠다는 것.

군 관계자는 “환경영향평가 초안의 경우 주민설명회가 의무사항이긴 하나 주민들의 반대나 부득이하게 주민설명회를 개최하지 못할 경우 주민설명회를 개최하려고 시도 한 회사 측의 입장을 인정해 주고 있어 이번에 군에서 고시·공고할 경우 사실상 동부발전 측의 주민설명회를 인정해 주는 것과 마찬가지”라며 “군민이 반대하고 군에서도 반대하는 사업을 군에서 고시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한편 당진군의 이 같은 방침에 따라 10월 초순경 지식경제부가 고시·공고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