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주] 당진에는 수많은 예술인들이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다. 각종 전시회와 공연을 통해 예술인들의 결과물을 접하고는 있지만 어떤 과정을 통해 작품이 만들어 지는지 알기 힘들다. 따라서 본지는 작가들의 작업실을 찾아가 작품을 만드는 과정을 독자들에게 전달하고자 한다. 작가들의 생생한 삶의 모습과 그들의 작품을 살펴보고 앞으로의 계획도 들어봤다.

▲ 집 안 작업실에 앉아 있는 김영숙 작가
▲ 집 안 작업실에 앉아 있는 김영숙 작가

아이들이 없는 학교의 풍경은 추수를 끝낸 들판의 모습처럼 적막했다. 수업을 마친 늦은 오후 김영숙 작가를 만나기 위해 송악중을 찾았다. 송악중 미술실은 김 작가의 일터이자 작업실이다. 지난 30년간 작품 활동을 이어올 수 있었던 것은 학교 미술실을 작업실로 활용할 수 있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다. 김 작가는 “아이들이 어렸을 때는 집에서 작품을 만들기가 힘들었다”며 “학교에 넓은 공간이 마련되어 있어 좋은 조건에서 작품 활동을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김 작가는 교사로 지낸 30년을 돌아보며 “훌륭한 작품을 생산하는 것도 의미있는 일이지만 재능있는 인재를 양성하는 것도 중요하고 보람있는 일”이었다고 회상했다.

김 작가는 주로 아름다운 자연의 모습을 화폭에 담는다. 아름다운 자연 풍경을 통해 보는 이로 하여금 편안함과 여유를 전달하기 위해서다. 또한 소중한 환경을 후손들에게 물려주기 위해 자연을 지켜나가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한다. 그의 그림에는 특히 소나무가 자주 등장하는데 이는 소나무가 민족의 얼과 정신을 상징하는 의미를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김 작가는 “우리 민족이 걸어온 역사의 현장을 돌아보면 뜨거운 민족애를 가지고 값진 희생을 치른 분들이 많다”며 “그분들의 희생을 잊지 않고 마음 속에 간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영숙 작가 약력>

목원대학교 미술교육과 졸업, 경희대학교 교육대학원 미술교육과 졸업

전국대학미전 특선, 전국교사미전 특선 2회,

충남교사미전 1등급 2회·2등급 2회

충남미술대전 입선, 안견미술대전 입선, 당진-광양시 현대작가 교류전

송악고 미술교사(1981~1993), 송악중 미술교사(1994~), 학동인회 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