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부터 송산제2일반산업단지(이하 송산2산단) 2, 3공구 사업이 지연되면서 시행사인 충남개발공사에 대한 주민들의 불신과 피해를 호소하는 목소리가 짙어 지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지난 1일 충남도가 나서 송산2산단 조성사업을 조속히 시행하겠다며 주민들에게 사업시행 계획을 발표했다.

송산면사무소 회의실에서 진행된 송산2산단 조성사업 추진계획 보고회에는 당초 김응택 송산2산단 지정 해제를 위한 대책위원장을 비롯한 지역주민 대표 5명만 참석할 예정이었으나 지역 주민 30여 명이 찾아와 시행사와 충남도에 항의했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한 지역인사는 “계속된 사업 지연으로 주민들이 거세게 항의했다”며 “주민들이 환경피해를 호소했고 계속된 충남개발공사의 사업 진행 약속 번복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다”고 전했다. 또 “주민들의 항의에 충남도청 경제통상실장이 나서 이번에는 충남도가 나서서 수습하고 책임을 질테니 믿어달라고 주민들을 설득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한편 보고회 현장에는 한 주민이 공사현장에서 집안으로 날아든 것이라며 분진가루를 비닐봉지에 담아 오는가 하면 잎 여기저기에 구멍이 뚫리고 까맣게 분진이 묻은 무를 뽑아 가져와 항의하기도 했다.

충남개발공사는 약 45만평에 달하는 2공구 사업 추진을 위해 지난해 동일토건과 SPC 법인을 설립했으나 지난 1월 동일토건이 워크아웃을 신청해 6월 최종적으로 협약이 해제됐으며 이후 대우건설과 사업을 공동추진하기로 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에 올해 말까지 SPC 설립과 출자, 토지 분할 등을 완료해 내년 1월부터 3월 말까지 토지 및 물건 보상 조사를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충남개발공사는 내년 4월15일 보상계획을 공고하고 보상협의회를 구성해 7월20일과 11월30일 내에 협의 보상을 시행하고 2013년 3월에는 공사에 착공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한편 3공구에 대해서는 “2공구 보상개시 및 산업용지 분양 개시 등의 사업여건을 감안해 2012년 2월경부터 대기업을 대상으로 사업제안 공무를 접수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