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군 축구협회 가영순 회장
“노장선수들의 투지에 감동했다”
3년만에 우승컵 탈환, “말할 수 없이 기뻐”
제51회 도민체전에서 당진군의 체면을 그나마 살려준 종목은 축구와 배드민턴이었다. 축구는 3년만에, 배드민턴은 도민체전 역사상 처음으로 우승을 차지해 타 종목이 예상외로 부진을 보여 침울해 있던 응원단과 군 체육회 관계자들의 갈증을 풀어준 것.
“말할 수 없이 기쁩니다.”
당진군 축구협회 가영순 회장은 느껴보지 않은 사람은 그 기분을 모를 것이라며 아직도 승리의 감흥에 젖어 있었다.
당진군 축구의 우승소식은 비단 선수들 뿐만이 아니라 군내 축구 동호인들에게도 신선한 파문을 몰고 왔다. 과거 2연패의 전적을 자랑하던 당진군은 이후 전력의 열세로 우승권에서 멀어졌고 해마다 우승컵 탈환을 목표로 체전에 임했지만 막강한 ‘시’팀들의 위력에 눌려 번번히 고배를 마셨다.
그러나 올 도민체전에서 당진군 선수단은 논산시와의 결승전에서 한편의 드라마를 연출하며 우승컵을 거머쥐었다. 1:0으로 지고 있던 상황에서 경기종료 1분 전에 김인겸 선수와 김동길 선수가 결정적인 동점골을 넣은 것. 결국 승부차기까지 끌고 가 당진군이 3:2로 논산시를 눌렀다.
가 회장은 “골키퍼 남기설 선수가 2골을 막아내 우승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가 회장은 선수들이 대부분 30대 이상의 노장이었음에도 끝까지 투지를 불사른 것이 우승컵 탈환의 배경이라며 선수들의 노고에 거듭 감사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