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옛날에는 짚신도 삶아서 신고 다니고 멱둥구미나 멍석을 만들었죠. 그때는 공예의 일환이 아니라 삶의 일부분이었죠. 이후 35세 때부터 짚풀공예를 하지 않다가 7년 전부터 다시 시작했어요. 짚풀공예의 명맥이 끊어질 것 같았죠. 젊은 사람들이 하지 않으니 제가 다시 시작한거죠.”
김영수 짚풀공예가는 스무살때부터 짚풀공예를 시작했다. 7년 전 다시 짚풀공예를 시작한 김영수 공예가는 무척 힘든 길이었다고 회고한다.
“40년 전에는 생업에 치여 할 수가 없었죠. 그러다 30여 년간 손을 놓고 있던 것을 하려니 잘되는 것이 이상한 거겠죠.”
김영수 공예가는 짚풀공예의 명맥이 끊기는 것을 우려했다.
“짚풀공예를 하면 처음엔 손이 아프거든요. 손으로 다 땋아야 하니까요. 그러니까 더욱 젊은 사람들이 하지 않으려고 해요. 지금 짚풀공예를 하고 있는 사람들이 저처럼 나이가 지긋한 분들이죠. 그래도 얼마 전부터 40대 여성 두 명이 짚풀공예를 배우고 있어 다행이에요.”
김영수 공예가는 작업을 시작하기 전에 머리 속으로 밑그림을 그린다. 한참 동안 생각한 뒤 줄, 소, 멱둥구미, 돼지, 닭, 두투레 등 다양한 것들을 만들어 낸다.
“생각하면 뭐든지 만들어 낼 수 있죠. 저녁에는 어떻게 할 지 구상하다 보면 잠이 안 올 정도에요. 간단한 작업이 아니기 때문에 처음 밑그림을 잘 그려야 고생하지 않아요. 멱둥구미는 3일이면 만들 수 있지만 소를 만들려면 2개월은 족히 걸리죠.”
김영수 공예가는 어려서부터 농악을 배워 지금은 당진해오름농악대 대장 및 상공원을 맡고 있는 등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
“꽹과리 같은 경우엔 당진에서 제 손을 안 거친 사람이 없을 정도에요. 장구나 북, 상쇠 등 농악에 사용되는 전체 악기를 다 다룰 수 있죠. 농악을 하면 젊어지는 기분이에요.”
올해로 74세가 되는 김영수 공예가는 힘 닿는 날까지 짚풀공예와 농악을 계속 이어가고 싶다는 소망을 내비쳤다.
<김영수 작가 약력>
당진해오름농악대 상공원
중요무형문화제 제75호 기지시줄다리기 이수자
2011 당진공예가협회 전시회 참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