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과 대선이 잇따라 예정된 올해는 어느 해보다도 정치 개혁에 대한 관심과 목소리가 높습니다. 전국일간지를 중심으로 한 중앙언론에서는 연이어 정계 소식을 보도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 뉴스는 뽑히는 사람에게 초점이 맞춰져 있습니다. 뽑는 사람이 어떤 후보를 원하는 지에 대한 뉴스는 찾아보기가 어려운 현실입니다. 선거에서 언론은 늘 뽑는 사람보다 뽑히는 사람에게 초점을 맞춰왔습니다.
이러한 언론의 선거보도 방식은 선거에서 마땅히 주인공이 돼야 할 유권자들을 소외시켰습니다. 유권자를 단지 구경꾼, 표밭으로 전락시키고 후보자 중심의 경마식 보도로 일관해 왔습니다. 이같은 선거보도 행태는 주민들의 선거에 대한 무관심과 혐오, 냉소주의를 불러일으킬 수밖에 없었습니다.
우리 사회의 발전을 가로 막고 있는 제일의 장애물로 정치권이 꼽히고 있는 지금의 현실을 개혁하기 위해서는 언론의 뼈를 깎는 자기성찰과 반성, 혁신의 자세가 무엇보다 필요하다고 하겠습니다.
‘당진시대’는 오는 4.11 총선이 민주주의를 한층 성숙시키는 주민축제의 장이 될 수 있도록 과거의 보도행태에 대한 냉정한 비판과 함께 유권자를 중심으로 하는 새로운 선거보도의 전형을 창출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이를 위해 우선 주민이 요구하는 바를 정확히 파악해 선거보도의 기준점으로 삼고자 합니다. 정치인들의 치적 자랑이나 후보자들이 내놓는 보도자료, 홍보자료를 있는 그대로 보도하지 않고 유권자의 입장에서 철저하게 확인하고 검증해 전달할 것입니다.
또한 정쟁이 아닌 정책, 선거결과의 예측이 아닌 선거를 통해 드러난 지역사회의 현안에 보도의 초점을 맞출 것입니다. 정치인들만 따라다니거나 선거운동 스케치에만 매달리지 않고 지역사회에서 해결해야 할 각종 현안문제들을 찾아내고 지속적으로 이슈화할 생각입니다.
이와 함께 정치적 부정과 비리에 대한 철저한 감시, 적극적이고 과감한 보도를 통해 지방선거가 진정한 민주적 축제의 장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본지는 이와 같은 선거보도의 원칙 아래 다음과 같은 선거보도 지침을 마련했습니다.
■당진시대 총선 보도지침
① 선거보도에서 철저히 정치적 중립을 지킨다.
② 보도·논평 시 정당·후보자 간에 형평을 기하고 공정한 보도를 한다.
③ 각종 단체·개인이 폭로하는 선거관련 정보를 사실 확인에 입각하여 찬반 양쪽의 의견을 균형 있게 보도·논평한다.
④ 후보자 중심의 보도가 아니라 유권자 중심의 보도를 한다.
⑤ 후보자에 대한 동정 중심의 보도나 흥미 위주의 보도를 하지 않는다.
⑥ 유권자들의 요구를 찾아내고 이를 중심으로 각 후보들의 정책을 심층분석, 유권자의 현명한 선택을 돕는다.
⑦ 후보자들의 자질과 신상문제를 사실 확인에 입각해 철저히 검증한다.
⑧ 전투식 보도용어를 사용하지 않는다. 선거가 당선을 위한 후보자 간의 전투라는 잘못된 인식을 바로잡는다.
⑨ 유권자를 비하하거나 소외시키는 용어 사용이나 보도를 일절 하지 않는다. 유권자가 선거의 주인이라는 민주주의 원칙에 충실한다.
⑩ 선거와 정치에 대한 부정적이고 냉소적인 표현을 지양하고 지역의제의 공론화를 통한 유권자들의 축제로 승화할 수 있도록 긍정적이고 발전적인 측면을 부각한다.
⑪ 정당한 방법으로 유권자의 선택을 기다리지 않는 모든 위법·탈법 선거운동을 고발·배격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