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면천읍성 전경.
▲ 면천읍성 전경.

[편집자주] 본지는 새해를 맞아 ‘읍면 현안, 현장을 가다’ 기획을 마련했다.

매주 읍면 현장을 찾아 주요 현안에 대한 지역 주민들의 목소리를 들어본다.

2004년 서벽 성곽 축조를 시작으로 면천읍성 복원 사업이 첫발을 내디뎠다. 이후 8년이라는 시간이 흘렀지만 면천읍성은 서벽 일부만 복원된 채 아직 초라한 모습으로 남아 있다. 사업 계획상 2020년까지 성곽과 객사, 관아, 저잣거리 등 읍성 전체 복원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으로 앞으로 12년의 시간이 남아 있다. 하지만 지금까지 진행돼 왔던 경과를 지켜봤던 주민들은 회의적인 시각으로 바라보고 있다. 읍성 복원 사업이 제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면천읍성 복원 사업은 면천을 역사문화도시로 만든다는 부푼 기대를 가지고 시작됐다. 하지만 제대로 된 이주 대책이 마련되지 않은 상태에서 추진된 부지와 건물 매입으로 갈 곳은 잃은 주민들은 면천을 떠났다. 또한 수년째 이전 부지를 찾지 못한 공공기관은 아직도 그대로 자리를 지키고 있다. 주민들은 올해 추진되고 있는 남문 복원과 공공건물 이전 추진 결과를 주시하고 있다.

▲ 남문을 복원하기 위한 발굴조사가 진행되고 있는 현장.
▲ 남문을 복원하기 위한 발굴조사가 진행되고 있는 현장.
▲ 발굴조사 과정에서 과거에 있었던 성벽이 발견되고 있다.
▲ 발굴조사 과정에서 과거에 있었던 성벽이 발견되고 있다.

<면천읍성 복원정비사업 개요>

위치당진시 면천면 성상리 일원

사업비292억(국비 2억5000만원,

도비 134억5600만원,

시비 154억9400만원)

사업기간2008~2020년

사업규모13만5628m²

(매입지, 성곽, 면사무소, 초등학교 등)

사업내용읍성 주변 토지 및 지장물 매입,

성곽 및 성문 정비, 관아 복원,

저자거리 조성 등

<면천읍성 추진 일지>

1999 면천읍성 정밀지표조사

2004~2007 면천읍성 서벽성곽 60m,

풍락루, 건곤일초정 복원

2007 면천읍성 기본계획 및 문화재

현상변경기준안 마련

2007~2011 토지, 건물 매입(41필지 1만7748m²,

건물 26동) 및 철거

2008~2009 복지겸 사당 정비

2010 몽산성 마룻길 조성사업 추진

2010 면천읍성 사적 지정 위한 학술세미나 개최

2011 남문 및 옹성 주변 시·발굴조사

2011 남문, 옹성, 성벽 복원 설계

<면천읍성 추진 계획>

2012 면천읍성 남문(옹성) 및 성벽 복원

2012~ 공공기관(면사무소, 초등학교)

이전 및 사적지 지정 추진

2013~2014 두견주 전수회관 건립

2014~2020 면천읍성 성곽 및 관아 복원

2011~2020 면천읍성 역사문화도시 조성 추진

미니인터뷰 이권배 면천읍성복원추진위원장

“관광객 유치 위한 읍성 주변 정비사업도 중요”

“면천읍성 복원이 단순히 성곽을 축조하는데 그치지 않고 성내 관련 시설도 마련해 볼거리, 즐길거리를 마련해야 합니다. 하지만 시와 도에서 지원하는 예산만으로는 부족한 상황이기 때문에 국가 사적지 지정이 필요하죠. 이를 위해 학교 이전 문제가 해결돼야 합니다.”

이권배 면천읍성복원추진위원장은 “면천초의 역사와 전통이 깊은 만큼 독립 학교로 만들어 질 수 있도록 관계 기관의 노력이 필요하다”며 “특성화된 교육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학생 유치에 힘써야 한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현재 면천 지역에 노령 인구들이 많이 거주하고 있어 주민 스스로 낙우된 가옥을 정비할 여력이 안된다”며 “역사문화도시라는 이름에 걸맞는 명소를 만들기 위해서는 읍성 주변의 정비사업도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당진은 서해대교 개통으로 수도권과 인접해 있습니다. 당진의 발전을 위해서는 머물다 갈 수 있는 관광 인프라를 구축해야 해요. 면천의 뛰어난 역사적 의미를 부각시켜 성내 체험과 휴식 공간을 조성한다면 훌륭한 관광지로 거듭날 것입니다.”

이 위원장은 “면천읍성 개발 후 면천IC를 성곽 형상으로 꾸미고 주변 간판에도 면천읍성을 표기하는 등 적극적인 홍보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