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운 씨는 3년 전 친구의 소개로 처음 당진시대를 접했다. 부모님 병환을 돌보기 위해 서울에서 운영하던 학원을 접고 귀향했을 때 궁금했던 고향의 소식을 접할 수 있었다.

이 씨는 “신문에서 따뜻한 소식을 더 많이 접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일반 서민들의 이야기를 담아 내는 기사가 독자에게 공감도 가고 감동도 준다는 설명이다. 특히 최근 연재되고 있는 ‘경로당을 가다’ 코너를 재밌게 보고 있다고. 지역의 역사를 이해할 수 있는 탐방기사가 더욱 많아졌으면 하는 바람도 함께 전했다.

따끔한 충고도 잊지 않았다. 한 주제에 대한 기사가 실린 후 일회성으로 그치지 않고 관련 사항에 대한 후속보도를 꾸준히 전해주기를 원했다. 한 예로 한미 FTA에 관한 연재 기사가 나간 이후 반응이나 변화에 대한 후속보도가 없어 아쉬웠다고 한다.

이병운 씨는 고향에 돌아온 후 서울에서의 사업 경험을 살려 읍내동 가원 웨딩홀 인근에서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영어와 수학을 지도하고 있다. 하지만 본업은 따로 있다. 고향 마을에서 아버지가 가꿔왔던 땅에 도라지와 고구마 농사를 짓고 있다.

학교 졸업 후 줄곧 서울에서 생활했던 그는 농사를 짓기 위해 농업기술대학에서 1년간 수업도 듣고 교육도 참석했다. 전원생활을 하며 도시에서의 치열한 생활을 끝내고 생활의 여유를 찾을 수 있었다. 이 씨는 “그동안 잊고 지냈던 소중한 가치들을 다시 깨닫는 소중한 시간이었다”며 “처음에는 시골 생활이 익숙치 않았지만 한 고비를 넘기고 나니 사는 맛이 느껴진다”고 말했다. 생활에 여유를 찾고 나니 해야할 일들이 많아졌다.

“흔히들 열심히 하는 사람은 즐기는 사람을 이길 수 없다며 재밌고 즐거운 일을 하라고 하죠. 즐거운 일을 하면 일에 더욱 몰입하게 되고 그 결과 해당 분야에서 좋은 성과로 이어지는 것 같아요. 인생은 결국 행복을 추구하는 것인데 자신에게 즐거운 일을 하며 살아야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