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투표 당선된
합덕농협 김영덕 조합장
“농협 합병에 적극 임하겠다”
“4년전 철모르고 뛰어들었습니다. 꿈이었던 무투표 당선이 되니 겁부터 납니다. 어려운 시기에 당선이 되어 4년동안의 능력을 평가받는 새로운 시간이 될 것입니다.”
지난 15일 합덕농협조합장 선거에 단독으로 입후보해 무투표 당선이 확정된 김영덕(46세) 조합장. 앞으로의 4년이 전문경영인으로써 심판을 받는 자리가 될것이라며 굳은 의지를 보인다.
42세의 젊은 나이에 처음으로 조합장에 당선되었던 김조합장은 주위에서 우려도 많이 했지만 다시 4년 뒤에 합덕지역에서는 불가능하리라 예상됐던 무투표 당선으로 재임하는 저력을 과시했다.
지난 4년간 합덕쌀이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동분서주하여 이제는 합덕쌀 하면 모두가 알아주고 대전을 중심으로 확실하게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합덕쌀을 살리기 위해 3억5천의 도지원과 자체적인 투자로 미곡종합처리장을 정비한 결과이다. 업무의 투명성을 보장하기 위하여 월급까지 공개하여 믿음을 주었으며 과수농가별, 가축사육농가별 등 작목별로 묶어 관리하는 등 지도사업을 충실히 벌여왔다.
김조합장은 IMF시대를 맞아 더욱 절실해진 농협합병에 대해서 ‘조합원을 위해’ 반드시 이루어져야 한다고 강조한다. 이미 합병이 가시화되어 있는 상황에서 미루고만 있는 것은 아무 대안이 아니고 적극적으로 대처하여 조합이 안정화되어 있을 때 해야한다는 것이다. 김조합장은 합병이 이루어지면 경제적 역량도 커질 뿐더러 합병과정에서 인력구조의 개선과 중복투자의 횟수를 줄일 수 있어 경쟁력을 갖추는 데 큰 힘이 된다고 생각한다.
“우강·합덕·순성·면천농협이 있는데 득과 실을 따지게 될 것”이라며 “합덕농협은 대의를 위해 많은 것을 포기할 계획이고 조합원들도 설득해 나갈 것”이라며 합병에 대한 적극적인 입장을 표명한다.
앞으로 김조합장은 농산물 포장센터의 설립과 미곡종합처리장에 새로운 기계를 도입하고자 하는 계획을 세워 놓고 있다. 포장센터는 7억원의 국도비 보조금은 받아 놓은 상태이고 이미 기반도 다졌고 설계도 마친 상태다. 3월중 발주하여 추수전인 9월에는 만들어 놓을 생각이다. 포장센터는 채소류를 다듬고 공정하여 소포장까지 이루어 직접 소매점에 내보내 중간마진을 줄이고 농가의 소득을 높여줄 것이다.
김조합장은 앞으로 4년을 또 그렇게 바쁘게 지낼 것이다.
“4년전과 같은 마음입니다. 아니 처음 시작하던 마음 이상으로 해 볼 것입니다. 그러다 때가 되어 돌아서게 되면 다시 농사지으러 갈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