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계윤 씨
충남 천안 출생
1997년 열린문학으로 등단
현재 당진시인협회 회원
달빛 새어드는 창가에 기대어
긴 추억을 더듬는다
나즈막히 들리는 벌레소리에
학교종소리 배어나오듯
진한 그리움으로 가을을 익힌다
아득한 추억도
아스라이 젖어드는 그리움탓에
눈가도 젖어든다
보랏빛 꿈을 키우던 시절
크로바꽃반지 만들어 끼워주던
사랑했던 친구는 어디있는가..
걸음걸음마다 그리운모습 새겨진다
고무줄넘기 폴짝거리며
깔깔거리던 웃음소리 어깨너머들리고
선생님 회초리에 기죽던 코찔찔이 용석이..
어디서들 뭐하나..
쉰고개넘기며만나보면 어떨까..?
은빛머리칼이 드문드문 섞여가는 중년의 모습으로
긴 추억의바다 만들어볼까나 그리운 나의 동무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