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에서 군산 간 고속버스 노선이 신설돼 대중교통을 이용해 손쉽게 호남권으로 방문할 수 있게 됐다.

국토해양부는 지난달 30일 여객자동차운송사업 조정위원회를 열고 시·도 간 협의가 어려웠던 시외버스 14개 노선을 변경하고 고속버스 2개 노선(당진∼군산, 수원∼여수)을 신설키로 했다.

이번 국토해양부의 결정에 따라 당진에 거주하는 호남인 약 3만5천명이 고속버스를 이용해 호남권으로의 접근이 용이해졌다.

국토해양부는 당진∼군산 고속버스 노선을 신설해 새만금시대를 준비하는 한편 2012 여수세계박람회에 대비해 수원에서 여수를 오가는 고속버스도 신설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당진에 거주하는 호남인들은 크게 반기는 분위기다.

재당호남향우회 이정형 회장은 “당진이 산업화 되면서 호남인들의 이주가 크게 늘어 현재 약 3만5천명이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으나 그동안 당진에서 호남권으로 직접 가는 버스노선에 없어 크게 불편했다”며 “많은 호남인들이 천안이나 대전에서 환승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어 지속적으로 버스노선을 신설해 줄 것을 건의해 왔으나 여의치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에 다행히도 당진에서 군산 간 버스노선이 신설돼 많은 호남인들의 불편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며 “향후 광주나 전주, 목포, 여수 등 직통 노선이 신설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당진~군산 간 고속버스 노선을 담당하게 된 충남고속 관계자는 “당진~군산 간 버스노선 신설은 당진시민들의 숙원사업이었다”며 “그동안 당진에서 전라도 방향으로 가는 버스노선이 전무했으나 이번에 버스노선이 신설됨으로써 당진시민들의 불편을 해소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충남고속 관계자는 “당진시민들의 지속적인 요구에 지난 6년 전부터 노력해왔으나 지자체 간, 관계기관 간 협의에 어려움을 겪어왔다”며 “이번에 정치권의 도움으로 민원을 해결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당진~군산 간 고속버스 노선이 신설되었지만 사업성은 많지 않을 것으로 판단돼 우선은 오전과 오후 두 차례 운행할 계획”이라며 “향후 버스 이용객이 늘어날 경우 추가로 투입하는 방안을 모색 중에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