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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훈기념관 건립을 위한 연구용역보고서가 지난달 6일 시청 소회의실에서 열린 최종보고회를 통해 최종 발표됐다. 당진시는 상록문화제집행위원회를 통해 지난해 9월 필경사 리모델링과 심훈 선생의 유품 보관·전시, 유품가치 분석과 데이터 베이스화 등에 대한 연구용역을 발주했다. 이철환 당진시장은 연구용역보고서를 바탕으로 올해 안에 약 23억원의 예산을 투입, 일부 토지매입과 실시설계를 발주, 조례 제정 등을 실시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최종 용역보고서에 담긴 심훈기념관 건립에 대한 청사진과 추후 당진시의 추진 계획 등에 대해 정리 보도한다.

심훈기념관 건립을 위한 연구용역보고서에서는 심훈을 문학인으로서, 독립운동가로서, 영화인으로서 조명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심훈기념관 전시관 구성과 교육·문화 프로그램을 구성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이에 심훈문학관의 핵심 운영 방안과 기능은 사적지, 체험학습기관, 사회교육기관, 집필과 학술토론회 지원을 포함한 문학관, 시네마관으로 정리했다.

심훈기념관의 명칭에 대해서는 전국의 소설·문학가들의 기념관 명칭과 의미 등을 미뤄볼 때 심훈문학관으로 정하고 주변 지역을 함께 개발해 상록수 문학촌으로 의미를 확장하는 것이 적합하다고 발표했다.

심훈 선생의 작품과 유품 등을 전시할 전시관의 경우 (가칭)당진시 심훈기념관운영위원회를 구성하고 일정기간 시 직영운영을 통해 운영방식에 대한 평가 후 위탁운영으로 전환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결론을 내놓았다.

또한 심훈문학관에 유물수장고를 설치하고 학예사를 배치해 박물관으로 등록 운영해야 한다고 발표했다. 더불어 문학관 적정 운영인원은 관장, 학예사를 포함 4명으로 하고 시설운영비와 인건비, 프로그램 운영비를 포함한 연간 운영비를 약 2억원으로 제시했다. 잠재적 방문객은 연간 약 5만명으로 예상했다.

한편 심훈 유가족이 기증 의사를 밝힌 유품의 전수 조사를 통해 총 3800여 장의 유품에 대한 데이터베이스화를 완료하고 유품목록을 보고서에 첨부했다.

9만평 규모의 심훈문학

예술공원 조성 제시

연구용역팀은 개발구상 및 개발기본계획에 있어 당진의 상징, 심훈의 정신이 살아있는 심훈문학관과 상록수 문학촌을 건립하고 나아가 독립운동, 문학, 예술을 담아내는 역사문화 예술공원 건립을 비전으로 제시했다.

마스터플랜은 상록수 길을 중심으로 상록학원문화예술존, 에코생태교육존, 농촌체험존, 심훈영화존, 심훈필경사 기념관존, 교회커뮤니티존, 꽃밭축제존, 호수경관존 등 8개 구역으로 나뉘었다.

마스터플랜을 통해 연구용역팀은 심훈문학관과 주변 예술공원 건립을 위해 최대 9만평의 부지 확보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강조했다. 또한 시민이 참여하는 소망의 상록수 나무 조성, 문인 집필공간 대여, 무성영화 감독 되어보기, 농민득본 교육, 생태체험학습장 등 스토리텔링이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도 제시했다.

한편 올해 1차적으로 실시설계에 착수할 예정인 심훈문학관은 건축면적 1,301㎡ 규모로 심훈 선생의 정신을 기리는 마음을 디자인화해 수공간으로 조성하는 아이디어를 내놓았다.

이밖에도 최종용역보고서에는 심훈문학관 건립에 대한 인문학적 제언과 관리운영 계획, 주민설문조사 등의 세부 자료가 첨부됐다.

심훈기념관 추진 계획 일문일답 이철환 시장

“올해 안에 기본·실시설계 발주, 조례 제정”

문 : 심훈기념관 건립 관련 올해 사업 추진 계획은?

답 : 근본적으로 심훈기념관 건립이 늦었다고 생각한다. 올해는 우선 일부 토지를 매입하고 기본설계와 실시설계를 동시에 착수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약 23억원의 예산을 확보한 상태다. 내년 초에 1단계 공사를 발주할 계획이다.

문 : 황해경제자유구역 지정 여부에 따른 사업부지 확보에 대한 시의 계획은?

답 : 역사적인 흔적을 찾기 위해 녹지공간을 최대한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필경사 주변을 중심으로 실시설계와 기본설계가 나와봐야 정확한 최적의 면적이 나올 것이다. 하지만 사전에 황해경자유구역청과 이미 필경사 주변의 녹지공간을 확보하기로 이야기가 되어 큰 어려움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일시에 수만평을 매입하는 것은 물리적으로 어려울 것으로 본다.

문 : 심훈기념관 운영에 대한 조례 제정 추진 계획은?

답 : 조례 제정은 반드시 필요하다. 집행위에서 제안한 내용을 중심으로 검토해 올해 안에 제정이 가능할 것이다.

요약 - 당진시 심훈기념관 설치 및 운영 조례(안)

운영위원회 구성, 기능 명시

위탁운영, 유물 기증료

지급 여부 규정

2010년 4월 당진군심훈유품인수위원회 위원들은 미국에 거주하는 심훈 유가족을 만나 ‘당진군 심훈문학관 운영조례(안)’을 제안하고 ‘유품 이전과 관련한 협약서’를 체결했다.

조례(안)은 심훈기념관 업무 및 기능, 운영위원회 구성 및 기능, 위탁운영 기준, 유물의 기증자에 대해 일정액의 기증료 지급 기준 등을 담고 있다.

조례(안)은 심훈기념관 업무 및 기능과 시민 문화 욕구 충족을 위한 자료 수집, 전시 및 교육 등 문화예술 발전을 위한 사업을 추진하는 것을 주된 목적과 업무로 규정하고 있다.

기념관의 효율적 운영을 위해 위원장을 포함해 15명 이내의 위원으로 운영위원회를 설치하도록 했다. 운영위원회는 기념관 운영사항 평가, 예산 및 인원배치, 수탁기관 적격자 심사 등 위탁운영, 소장품의 감정 또는 유물 구입, 전시, 보관 등에 관한 사항에 대해 심의·의결하는 기능을 한다.

전문적이고 효율적인 관리 운영을 위해 필요 시 비영리법인, 단체에게 위탁 운영할 수 있도록 명시했으며 유물 구입 시에는 기증자가 요구 시 유물전문감정평가위원이 결정한 유물평가액의 20% 이내에서 기증사례비를 지급할 수 있도록 했다. 이밖에도 수장고 이용 절차를 규정했고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할 수 있도록 명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