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성초등학교(교장 유인종)가 개교 80주년을 맞았다. 지난달 28일 총동문회 정기총회 및 동문화합한마당 큰잔치에는 서울, 인천 등 각지에 흩어져 살던 동문들과 고향을 지키고 사는 동문들이 한데 모여 개교 80주년을 축하하는 자리를 가졌다.

지난 1932년 순성공립보통학교로 시작한 순성초등학교는 지금까지 7800여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특히 지역 내는 물론이고 전국 곳곳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며 이름을 알리고 있는 동문들을 가장 큰 자랑거리로 삼고 있다.

유인종 교장은 “순성에서 인물이 가장 많이 배출됐고 그중에서 순성초 출신들이 많다”며 “맹자의 어머니 일화로 교육 환경의 중요성은 이미 잘 알려져 있는데 순성초등학교가 배움을 익히기에 좋은 환경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가야금 등 다양한 음악활동

순성초등학교는 지난 2009년부터 3년간 연중돌봄학교로 지정돼 다양한 체험학습과 프로그램을 운영해 주목받아 왔다.

올해는 ‘으뜸 예바름이’로 키우는 바른품성교육활동, ‘기본이 튼튼한 실력쟁이’로 키우는 학력증진 프로젝트와 더불어 ‘우리 문화 지킴이’로 키우는 가야금 병창부 운영을 역점 사업으로 진행 중이다.

특히 가야금 병창부 운영을 통해 사라져 가는 우리 국악을 학생들이 어린시절부터 가까이에서 접할 수 있도록 지도하고 있다.

가야금 이외에도 현악부, 오카리나부 활동을 통해 다양한 음악체험을 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학교에서는 20개의 가야금을 비치해 학생들이 무료로 가야금을 배울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공립 병설유치원 취원율 제고 노력

올해 순성초등학교는 특히 병설유치원의 취원율 제고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농촌 지역인 순성의 신생아율이 감소하면서 자연스레 유치원 취원율이 감소하기 시작했다. 이에 교직원들은 도교육청 등으로부터 차량운행비를 지원받아 올해부터 순성뿐 아니라 당진시내권 까지 차량운행을 실시할 수 있게 됐다.

또한 학부모 요구 및 지역실정에 따라 맞벌이 부모들이 안심하고 자녀를 맡길 수 있도록 1일 10시간 이상까지 운영하는 행복나눔 돌봄유치원을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순성초는 교육공동체와의 유대 강화를 위한 학부모 공예교실도 추진하고 있다. 학부모들에게 여가 선용 및 자기 계발의 기회를 학교에서 제공하기 위해 마련하고 있다.

학부모들은 지난 4일부터 오는 22일까지 네 차례에 걸쳐 자녀와 함께 양초, 비누, 립밤, 세정제 만들기 등의 공예를 체험하는 기회를 갖고 있다.

학교 연혁

1932.06.15 순성공립보통학교 설립 인가

1932.07.01 순성공립보통학교 개교

1950.06.01 순성국민학교로 개칭

1981.02.27 순성국민학교

병설유치원설립인가

1989.10.19 유동분교장

순성국민학교로 통합

1996.03.01 순성초등학교로 개칭

1996.03.01 도교육청지정 인성교육

시범학교 운영

2008.03.01 도교육청지정

교원능력개발평가

시범학교 운영

2009.03.01 도교육청지정 연중돌봄학교

운영 지정

2012.02.16 제77회 졸업식

(총 졸업생 7,838명)

2012.03.02 초등학교 11학급,

유치원 2학급 편성 운영

학교 임원 명단

▲전교학부모회

△회장 최정아 △부회장 강미라, 문선정, △총무 이은주 △감사 홍지연 △이사 1학년 박서연, 2학년 정미경, 3학년 이성갑, 4학년 염경숙, 5학년 김현옥, 6학년 이명숙

▲운영위원회

△위원장 한순기 △학부모 위원 최다령, 황인동, 이원규, 최정아 △교원위원 유인종(교장), 석장현(교감), 곽승근, 이주상 △지역위원 김정국, 임홍순

미니인터뷰 유인종 교장

“유명한 동문들 많아”

유인종 교장은 “순성초의 가장 큰 자랑거리는 동문”이라고 말했다.

“해군제독부터 변호사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이름을 알린 동문들이 많아요. 유명한 당진 출신들 대부분이 순성 출신이지 않습니까. 아미산, 구절산 줄기를 따라 유명인이 많이 나왔죠. 특히 봉황의 보금자리로 알려진 봉소리에 위치한 순성초등학교는 배움의 명당인 것 같아요.”

유인종 교장은 “20년 전에도 순성초에서 근무했었는데 교직생활을 순성초에서 마감하게 됐다”며 “마지막 열정을 쏟아 교직생활을 잘 마무리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미니인터뷰 홍천표 총동문회장

“끈끈한 유대감 돈독한 동문”

“모교 순성초등학교는 올해 80주년을 맞이하고 8천여 동문을 배출하면서 역사와 전통을 갖춘 명문으로 발돋움하고 동문회 역시 많은 성장을 해왔습니다.”

홍천표 회장은 “선배들은 이끌어 주고 후배들은 밀어주는 끈끈한 유대감을 돈독히 해 동문으로서의 자긍심을 높이고 모교 발전은 물론 지역사회 발전에도 기여할 수 있는 동문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슬기롭고 건실한 후배들을 양성해 주기 위해 열정을 다하는 선생님들과 교직원님들께도 고마움을 전하고 싶네요.”

미니인터뷰 최정아(3학년 이미소 모)학부모회장

“학부모 만족도 매우 높아요”

“지난해까지 3년 동안 진행했던 돌봄학교에 대한 학부모들의 만족도가 매우 높았어요. 다양한 체험활동을 할 수 있어서도 좋았죠.”

최정아 학부모회장은 “주5일제 수업이 시작되기 전부터 학생들이 다양한 체험학습에 참여할 수 있는 계기가 많았다”며 “시내권의 학교와 달리 다양한 예체능활동과 체험학습을 받을 수 있는 특권을 누릴 수 있었다”고 말했다.

“교장선생님을 비롯해 선생님들이 모두 열성적으로 열심히 아이들을 가르치고 돌봐주셔서 학부모들이 모두 만족하고 있어요.”

미니인터뷰 강은수 학생장(세안아파트 부 강선승 모 유경숙)

이연주 학생회장(중명아파트 부 이현구, 모 이영선)

“작은 학교라 좋은 점 더 많아요”

학생장을 맡고 있는 강은수(사진 오른쪽) 학생은 “학교에서 다양한 체험학습을 통해 책에서만 배웠던 걸 직접 경험해 볼 수 있어서 공부에도 도움이 많이 됐다”고 말했다. 강은수 학생은 “도시 학교보다 전교생이 적어 낯설지 않고 어릴 적부터 친했던 친구들과 함께 할 수 있어서 좋다”고 말했다.

이연주(사진 왼쪽) 학생회장은 “다양한 프로그램을 무료로 할 수 있어 좋은 것 같다”며 “특히 문화예술학교에서 공예체험을 했던 것이 가장 좋았다”고 말했다.

이연주 학생은 “6년 내내 함께 한 친구들이라 졸업 후에도 더 친하게 지낼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