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사람들이 모인 장소에는 사고가 있기 마련이다. 해수욕장 인근 산에서 뱀에 물리기도 하고, 깨진 병에 발을 베이기도 한다. 난지도해수욕장이 개장할 때면 인명구조 활동을 벌이고 있는 대한적십자사 당진시인명구조대(대장 홍윤선) 대원들이 있다.

이들은 임무를 교대하는 그날까지 피서객들의 안전을 위한 구호활동을 펼치고 있다. 특히 난지도해수욕장에서 인명구조 활동을 벌인 20여 년 동안 단 한 건의 인명사고도 없었다. 봉사를 시작하고 인명사고가 없었던 기록은 이들의 가장 큰 자랑이다. 최근 이들은 7월 초부터 개장하는 난지도해수욕장에서 인명 구조활동을 벌일 것을 대비해 지난 19일부터 20일까지 태안군 체육진흥센터에서 수상인명구조원 라이센스 보수교육을 진행했다. 이 교육은 수상인명구조원 라이센스를 갖고 있는 회원들이 3년에 한 번씩 꼭 받아야 하는 교육으로 미이수자는 라이센스를 유지할 수 없는 깐깐한 교육이다. 또 난지도해수욕장 인명구조 활동을 위해 오는 6월10일부터 열흘간 전대원을 대상으로 자체 수영훈련을 실시할 계획이다.

“6월21일부터 이틀간은 응급처치 교육도 계획되어 있습니다. 난지도해수욕장 인명구조 활동을 위해 대원들이 받아야 할 교육들은 종류도 많고 개인적인 시간도 많이 뺏는 혹독한 훈련입니다. 하지만 대원들은 난지도해수욕장의 인명사고를 예방하고 피서객들의 안전을 책임진다는 사명감 하나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당진시인명구조대는 오는 30일 바다의 날을 기념해 수중 정화활동도 계획하고 있다. 당진시 항만수산과와 함께 바다 속의 각종 쓰레기를 수거할 예정이다. 이처럼 당진시인명구조대는 인명구조활동 외에도 관내 다양한 봉사활동도 함께하고 있다.

■임원명단 △대장:홍윤선 △부대장:임성빈 △사무국장:장인혁 △총무:최준 △교육분과장:이영근 △구조분과장:한선근 △계획분과장:정철순 △환경분과장:인갑빈 △감사:장석종, 김태희 △장기개발위원:윤영로

[인터뷰-대한적십자사 당진시인명구조대 홍윤선 대장]

“격려의 말 한마디에 고생도 잊어”

“8년 전 친구의 소개로 아무것도 모른채 인명구조대에 입회했었죠. 그저 회의에 참석하고 지역 내 사고가 발생했을 때 출동해 인명을 구조하는 일로만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입회 이후 많은 훈련일정과 봉사일정이 절 기다리고 있더군요.”

대한적십자사 당진시인명구조대 홍윤선 대장은 인명구조대의 첫 인상에 대해 설명했다. 힘들고 지쳐 몇 번씩이나 탈퇴를 생각했지만 함께 어려움을 겪으면서도 지역에 봉사하고 있는 여러 대원들을 생각하니 부끄러운 마음이 들었다고.

홍 대장은 “대원들 대부분이 해양 관련 종사자 혹은 의사가 아니지만 매년 훈련을 받아 안전사고를 예방하는 봉사에 참여하거나 응급처치훈련을 수시로 받고 있는 상황”이라며 “생사를 다투는 위급환자나 익수자 앞에서 그들의 생명을 위해 자신을 희생하는 대원들의 모습에 용기를 얻었다”고 말했다.

“당진시인명구조대는 생명을 담보로 어떠한 보상도 바라지 않습니다. 사업이 어려워 탈퇴한 대원, 익수자 구조 시 실수해 탈퇴한 대원 등 많은 대원들이 탈퇴를 했죠. 이런 어려움 속에서 그저 고생한다는 말 한마디를 들으면 무거웠던 짐이 한결 가벼워지는 것을 느낍니다. 대원들은 이런 여러 어려움 속에서도 지역을 위해 봉사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