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시에서 석문간척지 내 토지를 뒤늦게 분양해 종자 수급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특히 모내기 시기가 늦어질 경우 수확량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됨에도 불구하고 수확량 기준이 아닌 공시지가 기준으로 입찰예정가격을 산정하고 제한경쟁입찰을 통해 임대자를 선정하는 방식을 채택해 논란이 예상된다.
단기 임대에 나선 토지는 석문담수호 수질 개선을 위해 석문간척지 내 습지 조성 예정지로 지정된 토지이다. 농어촌공사에서 사업을 진행하고 있지만 올해 예산이 부족해 사업 진행이 어려워지자 임대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통상적으로 6월 초순경 모내기가 마무리되는 점을 감안하면 임대 시기가 늦어 모내기에 필요한 종자 수급에 문제가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이달 4일 낙찰받은 후 육묘 기간이 2주 정도 소요되는 것을 감안하면 빨라도 이달 중순 이후에나 모내기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모내기 시기가 늦어지면 벼가 충분히 자라지 못해 수확량이 감소하기 마련이다. 남우용 당진프러그육묘장 대표는 “종자를 확보한 상태에서도 육묘까지 2주 정도가 필요한데 모내기 시기가 늦어지면 수확량이 20% 이상 감소할 것으로 예측된다”고 전망했다. 하지만 최저 입찰 가격이 수확량이 아닌 공시지가 기준으로 결정되어 수확량 감소에 따른 수익금 감소 피해를 낙찰받은 농민이 고스란히 떠안아야 할 상황이다.
인승곤 건설과 기반조성팀 주무관은 “농민들에게 문의한 결과 이달월 안에 모내기를 하면 수확에 큰 문제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며 “입찰예정가격이 사적으로 임대를 하는 경우보다 저렴한 수준이기 때문에 농민들이 수익을 내는데 큰 어려움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해당 토지 임대를 위한 입찰서류 접수는 지난달 31일부터 지난 1일까지 진행됐으며 낙찰자는 4일 오후 5시 당진시 홈페이지(www.dangjin.go.kr)를 통해 공고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