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석회사 (주)해룡이 확보해 둔 용수를 마을을 위해 쾌척했다. 가물어 논바닥이 갈라지고, 밭작물은 이미 다 고사한 심각한 상태가 두 달 가까이 지속되자 김윤태 (주)해룡 사장은 “회사의 생산량이 줄더라도 지금은 농작물을 위해 물을 써야한다고 생각했다”며 물과 물을 끌어올릴 때 필요한 전기 및 양수기 등 장비를 제공했다. 채석회사의 경우 작업 특성상 물 사용이 많고, 석산을 캐다 보면 지대가 낮아져 현장 근처에 지하수가 고여 이 같은 결정을 할 수 있었다고. (주)해룡의 이번 결정으로 인해 약 12ha(3만6천 평) 24세대에서 혜택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당진시에도 이 소식을 듣고 500m가량 되는 직경 75mm의 호스를 지원해 지난 6월 6일부터 물 공급을 시작, 지금까지 20여 일이 지나도록 물이 끊이지 않고 논과 밭에 뿌려지고 있다.

양낙성 구룡동장은 “상태가 심각하고, 장비로 물을 댈 수 있는 논부터 순차적으로 마을회장의 지시에 따라 물을 대고 있다”며 “한차례 물이 논을 돌아 나오면 인근 밭까지도 물을 공급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김윤태 (주)해룡 사장은 “회사가 물 부족으로 어려울 때 마을 주민들이 사근절저수지를 이용할 수 있도록 양해해 주셨었다”며 “가뭄으로 지역농민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때에 도움을 드릴 수 있어 기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