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중심이 되는 기사를 관심 있게 보고 있어요. 지역에서 오랫동안 살다 보니 가끔씩 신문에 아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실리더라고요. 지면을 통해 만나면 알던 사람도 색다르게 보이죠.”

언제부터 <당진시대>를 구독했는지 기억도 나지 않을 만큼 주진영 상무는 10년도 더 된 독자다. 그가 일하는 새마을금고 당진중앙지점에 배달되는 신문을 집에서도 구독해 보고 있다.

“회사엔 월요일이면 배달이 되는데 집에는 수요일 무렵이 돼서야 신문이 도착해서 주로 회사에서 신문을 읽지요.”

주 상무는 <당진시대>에 “세상의 따뜻함을 전하는 신문이 되어 달라”고 주문했다. 지역의 소외된 사람, 보이지 않는 곳에서 열심히 사는 사람들을 발굴해 그들의 삶을 더 많이 소개해 달란다.

“숨겨진 우리 이웃을 돌아볼 수 있는 사회가 되도록 신문이 그런 역할을 해주었으면 해요.”

새마을금고가 대표적인 풀뿌리 서민금융기관이다 보니 아무래도 그의 시선이 주변 이웃들에게 더 많이 닿아 있었다. 또 시장에 위치해 있다 보니 누구보다도 지역경제를 크게 체감한다고.

“요즘 상당히 어렵습니다. 하루는 노점상에서 과일을 파는 한 상인이 하루에 2만원어치 팔았다고 말하더라고요. 온종일 하나도 못 팔고 허탕 치는 분들도 계시죠. 시장에서 노점하시는 분들 중에는 몸이 불편하거나 생계가 어려운 사람도 많고요. 단속도 필요하겠지만 어느 정도 노점이 있어야 시장도 살아난다고 생각해요.”

상황이 이렇다 보니 새마을금고와 거래하는 규모도, 신규 고객도 많이 줄었단다.

그는 “몇 년 전만 해도 북적이던 이곳이 요즘은 많이 침체된 상황”이라고 전했다.

“시장이 활성화 돼야 해요. 그래야만 지역이 살아나요.”

송악 기지시리에서 공간아파트 자치회장도 맡고 있는 주 상무는 “당진이 시로 승격된 만큼 시로서 갖춰야 할 면모를 보여줘야 한다”며 “주변 환경에 대한 기반시설이 갖춰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쓰레기 무단투기가 계속해서 이뤄지고 있어요. 경고 문구를 붙이는 것보다 작은 꽃밭을 만들어 놓는 게 더 효과적일 것 같아 민원도 여러 차례 넣었는데 시정되지 않더라고요. 곳곳에 가로등도 부족하고, 기지시리 같은 경우엔 인근도로의 자동차 소음문제로 주민들이 골머리를 앓고 있어요.” 그는 당진시가 ‘시’ 다운 모습을 갖추길 기대했다.

“주민들이 요구했을 때 민원을 속히 처리해 주면 좋죠. 하지만 더 중요한 건 민원이 들어오기 전에 시민들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기반이 먼저 돼있어야 하지 않을까요? <당진시대>에서도 우리 시의 격이 높아질 수 있게 더 노력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