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덕읍내 중앙로를 따라 합덕여고 쪽으로 가다 보면 오른쪽에 옛날 극장 자리가 있고 당진 삼거리라 불리는 그 앞에 신평면 금천리가 고향인 조성자(72) 할머니가 운영하는 성미식당이 있다.

“돈보다 서민을 위해 장사하지~! 늙어가며 큰돈을 버나 뭐?”

어렵던 시절 죽을 먹어가며 일했다.

아들 교육을 위해 사과 장사를 10년, 식당생활을 20년을 했다. 큰아들은 지금 고등학교 교감으로 있고 막내아들은 방송국에서 근무하고 있다.

조성자 할머니는 “자식들, 동기간에 욕하는 것을 들은 적이 없어. 며느리는 말이 없고, 고등학교 교사로 있어서인지 착하기만 하고 시아버지 병시중도 한다”며 며느리 자랑도 한다.

“그만할까 했는데 할아버지가 뇌졸중으로 2011년 2월 12일 쓰러져 지금도 병원에 계셔”

라며 말끝을 흐린다.

“식당에서는 소머리국밥, 족탕, 수제비, 영양탕을 하고 있는데 밥을 두 사발 먹는 사람도 있고 세 사발 먹는 사람도 있지만 좋아 다른 이들은 돈 있어서 봉사도 하는데”라고 말했다.

“돈 빌려주고 못 받았을 때가 제일 힘들었어! 마음 비우고 즐겁게 사니까 그렇지 그거 신경 썼으면 벌써 죽었지” 하면서 가위로 싹둑 싹둑 고기를 자른다.

양쪽 발목이 부어올라 있다. 관절로 10년간 고생을 했다. 매일 주사 맞고 병원 안 가면 못산다며 오늘은 기지시에 새로 생긴 종합병원을 가려고 한다고 말했다.

개업한 지 5년 된 가게는 5평에 단체 손님 방이 딸려있고 주방과 가마솥이 있는 곳이 따로 조그맣게 마련되었다.

21살 때 시집을 오면서 친정(신평)을 떠나 벌써 오랜 시간이 흘렀다. 여행은 좋아하는데 못 간 지가 오래인 조성자 할머니는 아침에 일어나면 손님들을 위해 기도한다.

건강하고, 잘 먹고, 하는 일이 잘되기를 바라면서 자신의 건강도 빌고 있는 조성자 할머니는 건강이 최고라고 말했다.

김석준 시민기자 k3629009@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