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량자급 이룬 다수성 품종보급 가장 보람
25일 퇴임한 이은혁 신평농민상담소장
“더 열심히 했으면 하는 아쉬움이 먼저 남습니다.”
지난 25일 21년간의 공직생활을 마치고 퇴임한 이은혁(58세) 신평면 농민상담소장은 성과가 금새 드러나지 않는 농촌지도사업에 몸담아온 공직생활을 끝내며 “나름대로 열심히 뛰어왔지만 마저 못한 일들이 아쉬울 뿐”이라고 소감을 말했다.
개인적으로 건강이 좋지 않아 방문지도에 어려움이 많았다고 그간의 고충을 털어놓기도 했다.
지난 77년 통일벼 지도요원으로 예산군 농촌지도소에서 첫 공직생활을 시작한 이소장은 당진군 농촌지도소 송악지소, 신평지소, 기술보급과 축산계, 지난 91년부터 7년간 신평농민상담소장으로 재직하면서 농업후계인력육성과 식량작물의 생력재배기술 및 우량품종보급으로 당진쌀을 전국 제일의 명미로 정착시키는데 한 축을 담당해왔다.
신평농민상담소장으로 있는 동안에는 매일같이 축사를 청소해야 하는 젖소농가들의 고충을 덜기 위해 톱밥발효우사를 다섯농가에 시범 설치해 확대·보급시켰으며 자동화 하우스 시범사업으로 농가소득증대에 보탬을 준 것이 가장 보람있는 일로 기억에 남아있다고 한다.
또한 70년대 다수성 통일벼 재배보급에 힘써 식량자급자족을 이룬 것도 지도서로써 큰 보람을 안겨준 일이라고 말했다.
또한 농촌지도자회, 후계자회, 생활개선회, 4H회 등 학습단체를 육성하기 위해 이장, 지도자댁을 수없이 방문하고 마침내 모임을 만들어 지도사업의 효율성을 높이고 이웃농가에 파급될 때 지도사업은 발로 뛰었을 때 성과가 있는 것이라는 사실을 새삼 느꼈다고 한다.
그러한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이소장은 남아있는 후배지도사들에게 “지도소에 몸담고 있는 한 힘닿는데까지 농민을 위해 열심히 일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퇴임후 사회생활을 계속하고 싶지만 주위여건이 뒤따라 주질 않아 뚜렷한 계획을 세우지 못하고 있다는 이소장은 “지역을 위해 할 일이 주어진다면 언제든지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
이은혁 소장은 송악면 봉교리 출신으로 칠순의 노모를 모시고 있으며 부인 김길자 여사와 2남2녀를 두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