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4일 왜목에서 두번째로 열린 “해와 달의만남” 축제의 백미는 불꽃놀이였다. 화약값만 1억8천만원, 바지선 3척등 부대비용이 4천5백만원, 연예인 공연 등해서 약 3억4천만원 이상의 비용이 들었다고 한다. 일부는 허공에 수억을 쏴없애는 낭비성 이벤트에 대해 비판도 있으나 수많은 관광객의 만족도는 높았다고 본다.
지방자치제가 도입된 후 재정자립도가 열악함에도 많은 시군들이 앞다투어 우후죽순격으로 축제를 늘리고있어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이는 단체장의 치적을 쌓기위한 정치적 의도도 있지만 축제를 통해 지역을 알리고 브랜드가치를 높여 굴뚝없는 산업이라는 광관산업을 통해 지역의 경제에 이바지하는 순기능이 있기 때문이다. 현시점에서 과연 당진을 대표할 만한 이미지와 브랜드가 있는가에 대해서는 아직 의문이다. 광관인프라구축을 통해 브랜드가치를 정착시킨 몇 개의 자치단체의 성공사례를 살펴보자.
우리가 배워야 할 곳은 우선 태안이다. 2007년 대형유류피해를 통해 지역경제가 파탄지경에서 2009년 ‘안면도 국제꽃박람회’성공과 그 파급효과로 200만명의 관광객유치는 물론 국화, 백합, 심비디움 등 화훼수출이 1년만에 157만 달러와 이미지회복을 통해 매년 피서객 700만명 이상으로 4배가 증가했고 3개의 백합수종영농조합법인을 만들어 백합, 글라디올러스, 다알리아 등을 남면지역에 대단위로 식재하여 1억2천만 송이의 꽃을 소재로한 백합과 다알리아축제로 관광객유치는 물론 현장에서 각종 꽃묘판매로 큰 수익을 올리고 22개국에 백합등 336만 달러 이상의 화훼수출을 했다.
청양의 경우 칠갑산주변의 호수에 출렁다리와 고운식물원(입장료 8천원)은 튜울립을 비롯한 각종꽃과 여러수종을 조화롭게 구성하여 볼거리를 제공하고 정산면의 알프스마을에 여름, 가을에는 각종 화초조롱박을 소재로한 볼거리, 즐길거리와 겨울철 얼음분수, 눈체험장에서 낭만을 즐길수 있는 광광인프라가 구축되어 있어 많은 관광객유치를 통해 고추, 구기자 등 지역농산물 판매를 극대화 시키고 있다.
부여는 “궁남지 서동연꽃축제”가 유명한데 20여년 전에 군에서 사유지 논 3만여평을 사들여 각종 연꽃단지를 조성해 아름드리 버드나무와 정자, 호수 등이 운치를 더해주고 있으며, 200만 송이 이상의 아름다운 연꽃이 만발하여 전국에서수많은 관광객이 찾고있다. 연을 소재로한 연꽃비누, 웰빙식품, 농축산물판매장등에서 특산품을 판매하고 있다.
함평나비축제(3-7천원)의 경우 함평읍 수호리 일원에서 매년 4월 말 경에 열리는데 2009년 문화관광부로부터 최우수축제로 선정되었으며, 자연과 생태관광의 메카로 주변에 엑스포공원, 생태공원이 조성되어 나비하면 함평이 연상될 정도의 브랜드화에 성공한 케이스이다.
담양은 대나무의 고장이기도 하지만 담양읍 향교리 일원에 약 6만평의 “죽녹원”이 조성되어 생태전시관을 비롯한 각종 볼거리와 편의시설, 대나무숲길을 통한 죽향체험, 대나무를 소재로한 다양한 음식과 죽세공품을 판매하고 있다. 특히 눈여겨보고 우리가 배웠으면 하는 것이 30년생의 메타세콰이어 가로수 길이다. 약 4Km에 걸처 길 양옆에 식재되어 하루 1천명 이상, 성수기 1만명 이상이 찾고있는데 ‘한국의 아름다운길 100선’으로 선정되었고 주변에는 갖가지 장승과 허수아비를 단지화해 볼거리를 더해주고 있어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다.
전남 곡성의 섬진강변을 끼고 옛정서를 연상하며 즐기는 증기기관차, 레일바이크체험마을(3천원), 아기자기하고 멋지게 조성한 장미공원(1만4천평에 1004종 37,500그루 식재)은 1천만 송이의 장미를 테마로 전국의 관광객을 끌어들이고 있으며 순천도 낙안읍성, 갈대밭, 짱뚱어를 소재로 많은 노력을 하는 곳이다.
당진은 제반여건은 풍부한데도 불구하고 이러한 볼거리조성에 대한 마인드가 없다는 여론이다. 석문방조제(12.4km)와 대호방조제(7.8km) 담수호변에 30∽50m의 유휴지가 있는데 이 공간에 메타세콰이어와 히말라야시다를 2∽3줄로 심고 그 사이에 차없는 길을 조성한다면 전국최고의 관광명소가 될 것이며 또한 장고항1리 소마를 기점으로 한 삼봉원머리까지 훼손되지 않은 바닷가를 왜목과 연계한 관광특구화하는 노력을 통해 관광인프라 구축을 서둘러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