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3회 한서대 최고경영자(CEO)과정에서 안희정 도지사가 초청돼 특강을 진행했다.
지난달 30일 설악웨딩타운에서 열린 이번 특강은 ‘내포신도시 시대에서 당진시의 미래전망과 비전’이라는 주제로 한서대 정보산업대학원(경영학과)이 주최했다.
안희정 도지사는 이번 강연에서 “기존의 갑-을 민주주의에서 벗어나 국민 모두가 참여해 나라의 주인이 되는 지역운영 체제를 만들어야 한다”며 “이는 생산자가 곧 소비자가 되는 시대정신에 부합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이 같은 현상은 트위터나 페이스북과 같은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 등 정보통신기술이 발전하며 길이 열리고 있다”면서 “기업의 혁신역량을 끌어내듯 정치도 이같이 혁신돼야 한다”고 말했다.
안 지사는 “한-미, 한-EU FTA로 개방을 피할 수 없다면 사회적기업이나 협동조합을 지원하기 위한 정책을 펴 나갈 것”이라며 “자연과 사람, 지역사회가 함께 사는 방법을 모색해야 한다”고 도정의 방향을 설명했다.
<질의응답>
Q1. 내포신도시로 도청이 이전하는 물리적 변화와 함께 도정이 어떤 변화된 비전을 갖고 있는가?
A1. ‘내포시대를 아시아로 나아가는 충남의 새로운 전기로 만들자’는 목표를 갖고 있다. 내포시대는 최대 교역 대상국인 중국과 매우 인접하게 되면서 서해안 경제시대의 상징이 될 것이다. 서해안은 농업도시이면서 항만도시이다. 도지사로 취임하면서 항만국을 새롭게 신설한 것도 중국과의 교역과 서해안 항만정책이 큰 영향이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당진의 항만전략도 도정과 함께 손을 잡고 추진돼야 할 것이다.
Q2. 당진지역 산업단지의 입주율이 저조하다. 해결방안은 없는가?
A2. 주요 앵커기업을 바탕으로 클러스터를 구축해야 한다. 제철과 자동차와 연계된 업그레이드 산업을 끌어들어야 할 것이다. 그러나 산단 입주기업에게 세금을 줄이거나 보조금을 지급하면 과열경쟁이 붙을 것이다. 지자체가 특별혜택을 줄 수 있는 법안도 마련돼 있지 않다. 이 지역산업의 미래를 보장하기 위한 방법에 대해 더욱 모색하겠다.
Q3. 농업보호에 대한 대책이 필요하다.
A3. 내년부터 충남지역 작물의 파종부터 생산까지 농축산물 작황 파악을 위한 데이터 베이스를 구축해 나갈 예정이다. 지역에서 농산물이 얼마만큼 재배, 생산되는지 자료가 없어 생산계획을 조절할 수 없었다. 많은 통계자료가 있지만 상당히 부정확하다. 농민 보호를 위해서는 바탕이 되는 정확한 자료가 필요하기 때문에 우선적으로 시스템을 갖춰나가겠다.
Q4. 석문산단의 입주기업을 유해물질 배출이 많은 화학업종으로 전환하려고 한다. 또 에너지 다소비형 업종을 유치함으로써 화력발전 등 환경문제가 이어지고 있다. 기업관리권, 환경관리권을 지자체에 이관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A4. 내년에 환경오염 이동관측차량을 신규구입할 예정이다. 현장에 직접 차량이 다니면서 기동력과 환경감시능력이 향상될 것이다. 또 권한 이관문제에 대해서는 어떤 게 업무에 효율적인지 더욱 연구하고 고민해 볼 필요가 있다. 지역의 환경을 지켜내는데 지자체의 권한이 필요하다면 당연히 그렇게 하는 게 옳다고 본다. 도 차원뿐만 아니라 국가행정 체제에도 필요한 부분이 있다면 요구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