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4일 동부화력 유치동의 상정이 예정된 석문면개발위 총회가 교로2리 등 반대주민들의 반발에 부딪혀 무산됐다.
총회 무산이 속상해서인가, 동부화력문제를 연이어 보도하는 것이 거슬려서인가. 조규성 동부발전대책위원장은 이날 오후 기자에게 전화를 걸어 욕설을 퍼 부으며 인터뷰를 요청했다. 욕설이 불쾌했지만, 동부화력 문제가 지역의 ‘뜨거운 감자’인 만큼 조규성 대책위원장을 만났다. 그는 술을 마신 듯했다.
조규성 대책위원장은 “60차례 동부 측과 회의를 했고 더 이상 진전이 없어 이사회에서 동부 유치 문제를 총회에 상정하게 된 것”이라고 기존 입장을 거듭 말했다.
또 “임관택(교로2리) 이장 등은 (동부화력을)반대하면 동부발전대책위에 참여하지 말았어야 한다”며 “대책위는 (동부와)협상하기위한 자리인데 지금 와서 (반대하면) 어떡하라는 것이냐”고 덧붙였다.
그는 “시민단체(화력저지위, 환경운동연합)들도 나쁜 XX들”이라며 “X같은 거 어영부영 사람 선동하지 말고 목숨 걸고 주민 지켜줄라면 지켜줘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끝까지 반대 못할 것이면 (반대)하질 말아야지 개XX들, 결국은 그 X들 다 빠진다”고 덧붙였다.
또 동부화력 관련 기사에 대해 “일방적으로(반대 측 입장만) 신문에 내고 있다”며 “오늘 일도 기사화 하려면 내가 싸인(확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급기야 기자가 들고 있던 “수첩을 내 놓으라”며 사전검열을 요구했다.
이를 거부하자 “니들 X같구나, 진짜 기자들 다 똑같은 XX들”이라며 “(기자의) 눈을 시X 눈X을 빼 버릴라”며 입에 담기 힘든 욕설을 쏟아냈다.
본지 기자가 동부발전 관련 문제를 취재하면서 석문면개발위나 동부발전대책위원장의 입장을 물어왔다. 그러나 석문면개발위원장, 동부발전대책위원장 등은 대체로 짧게 답변하거나 “개발위 사무국장에게 물어보라”는 식이었다. 한 단체의 위원장 위치에 맞지 않는 소극적 대응이었다. 반면 동부화력 반대를 외치는 시민단체나 주민들은 적극적인 입장 표명을 해왔다.
취중진담이라더니, 그의 욕설이 언론과 반대주민, 시민단체를 바라보는 속내였던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