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산제2일반산단(이하 송산2산단)이 3개 공구로 나뉘어 순차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아직까지 시행사가 결정되지 않아 사업이 답보상태에 있는 2-3지구에 대해 해당지역 주민들이 “연말까지 시행사가 확정되지 않을 시에는 지구지정을 해제하라”고 요구하고 나섰다.
지난 16일 송산면사무소 회의실에서 송산2산단2-3지구주민대책위원들과 김홍장 도의원, 안효권 시의원이 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대책위원을 비롯한 해당지역 주민들은 “충남개발공사(이하 충개공)가 책임분양을 약속해 시행사의 참여를 독려했던 2-2지구와 달리 2-3지구에 대해서는 단 몇 퍼센트의 책임분양도 약속하지 않고 있다”며 “충개공이 2-3지구에 대한 사업을 진행할 의지가 없는 게 아니냐”고 주장했다.
한편 주민들은 “최근 사업시행서를 제출한 A업체는 등기를 낸 지 20여일도 채 되지 않은 회사로 그동안 공사 실적도 하나 없는 회사에 대한 사업시행서를 접수받아 검토하고 있다는 것도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논란이 되고 있는 A업체는 전 군의원이었던 이모씨가 대표직을 맡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주민들의 주장에 대해 김홍장 도의원은 “A업체의 사업시행서 검토 사항은 확인해보겠다”고 밝혔다. 또한 “현재 경기가 좋지 않은 상황에서 2-2지구 사업 시행을 위해 충개공이 책임분양 65%를 약속하면서 자체 부담이 커져 더 이상의 책임분양을 추가로 안고 갈 여력이 없는 것으로 안다”며 주민들이 겪고 있는 피해가 더 확대, 지연되지 않도록 주민들의 의견을 충개공과 충남도에 전하고 빠른 시일내에 원만히 진행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동석한 안효권 의원은 “산단으로 지정되면서 인근 현대제철과 연관산단 공사로 환경오염 피해를 겪으면서도 주민들은 이주예정지에 살고 있다는 이유로 어떠한 대책마련이나 문제제기도 제대로 하지 못하는 고통을 겪고 있다”며 “설사 시행사가 정해지지 않아 주민들 요구대로 산단지정을 해제하더라도 이후 남아 있는 주민들의 생활권에 대한 문제 해결은 따로 마련되어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