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쪽에 치워 놓았던 사진첩을 뒤적이다 보니 그동안 잊고 있었던 많은 추억거리들이 가득하다. 학생의 신분에서 교사의 신분까지, 학교는 내게 삶이자 교육의 현장이었다. 학창시절에는 많은 친구들, 선생님들과 추억을 남겨 왔고 교사가 된 뒤로는 많은 동료, 제자들과 뜻 깊은 시간을 보내 왔다.

첫 번째 사진은 서산여고시절 찍은 사진이다. 내게 교육자로서의 꿈을 결정할 수 있었던 계기가 되었던 시절이다. 누구에게나 학창시절은 자신의 꿈을 키우고 미래를 그려나가는 시기다. 학창시절은 성인으로서의 인생을 좌우하는 바탕이다. 또 먼 훗날 학창시절에 대한 추억을 떠올려 보았을 때 흐뭇한 웃음을 지을 수 있는 가치 있는 시간이라 생각한다.

두 번째 사진은 공주교육대학교에서 찍은 사진이다. 대학교 동기, 선배, 교수(은사)님 등과 교사로서 가져야할 마음가짐과 지식 등에 대해 고민했다. 교사로서의 전문지식을 습득하는 일도 중요했지만 학생들의 인성을 바로 잡을 수 있는 교사로서 자질을 키우는게 가장 중요했다. 최근 성적만이 중요시 되는 교육실정에 학생들의 인성은 경쟁 속에 잊혀지고 있고 도심지의 주요 학교들로만 학생들과 학부모들이 편중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학생들이 원하는 꿈을 일깨워주고 그 길을 열어 줘야하는 교사로서 안타까움이 크다.

세 번째 사진은 교사로 부임해 활동하던 당시의 사진이다. 초등학교 교사로 부임해 활동했던 나는 교사로서의 정체성을 갖고 학생 교육에 매진해 왔다. 정규교육 속에서 학생들의 인성을 기르기 위해 노력했고 서로가 행복한 추억을 하나씩 만들어 갔다.

지금은 고대초등학교 교장으로 활동하면서 학생들이 꿈을 키워갈 수 있게 노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