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석문면개발위원회가 이사회를 열고 ‘동부그린발전(동부화력)유치 동의의 건’을 서면심의를 통해 찬성으로 가결했다. 그동안 동부화력발전소 건립을 반대해 오던 시민들과 환경단체 등의 반발이 예상된다.
지난 20일 석문면개발위는 이사회를 열고, 63명의 개발위원들에게 발송해 접수받은 ‘찬반 의견’ 서한을 개봉했다. 개발위원 61명이 서면으로 찬반 의견을 담아 회신했다. 개봉결과 찬성 33, 반대 20, 무효 8표로 나타났다. 이종호 석문면개발위원장은 동부발전 유치 건이 (찬성으로)가결됐음을 선언했다.
향후 계획을 묻는 질문에 이종호 석문면개발위원장은 “찬성으로 가결됐으나 100% 동부화력이 들어와도 된다고 단정된 것은 아니다”라며 “동부 측과 마무리할 문제(협의)도 있어 당장 당진시나 전기위원회에 의견을 보낼 생각은 없다”고 말했다. 또 “그동안 총회가 주민반발로 무산돼 어쩔 수 없이 서면결의를 하게 된 것”이라며 “개발위원장이라고 마음대로 결정한 것도 아니고 개발위원들이 의견을 밝힌 대로 가결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서면결의에 대해 동부화력저지 당진시대책위원회 황성렬 대표는 “개발위가 유치동의안을 밀어붙이는 것은 동부화력을 위한 것으로 밖에 안 보인다”고 전했다. 또 “변호사의 자문을 구한 결과 회칙에 없는 서면동의서는 하나의 참고사항일뿐 의결사항이 아니라는 답을 들었다”며 “개발위가 (서면결의 결과를)참고사항이 아닌 지식경제부에 전달할 경우 법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석문면개발위 동부유치문제 가결과 관련, 이철환 당진시장은 “지역주민의 의견을 전반적으로 들어 봐야할 듯하다”며 “(개발위의 서면결의 내용이)지역주민의 여론인지 분석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 6월 지식경제부 전기위원회는 동부발전 측에 ‘(전원개발실시계획승인 신청 전) 당진시장 또는 석문면개발위원회의 유치동의를 받아야 한다’고 조건부 전기사업허가를 냈었다. 당진시는 동부발전 건립 반대를 밝혀왔기 때문에, 동부발전은 석문면개발위의 유치동의를 받아야 발전소 건립을 위한 이후 절차를 진행할 수 있는 입장이다.
그러나 지난 20일 석문면개발위가 서면심의를 통해 동부발전 유치 문제를 ‘찬성’으로 가결함에 따라, 동부발전 측은 발전소 건립을 위한 수순을 밟을 것으로 보인다.
동부발전 당진사업소 관계자는 “주민과 약속한 협의사항을 이행하고 당진시와 대화를 해 나갈 것”이라며 “조만간 환경영향평가신청 등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