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감리교회 방두석 목사 “성탄절 주인공은 예수님”

“성탄절은 예수님의 탄생을 축하하고 의미를 되새기는 날입니다. 성탄절의 주인공은 바로 예수님입니다.”

당진감리교회 방두석 목사는 성탄절 본연의 의미를 강조했다. 방 목사는 “해마다 안타까운 점은 많은 사람들이 성탄절을 흰눈이 내리는 화이트크리스마스나 선물, 연인 등에 관심이 많은 듯하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예수의 탄생은 무엇을 의미할까.

“죄에 빠진 인간을 구해주시기 위해 예수님께서 오신 것입니다. 그러나 2천년전에 예수님께서 오신 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닌, 오늘을 사는 나에게 예수님이 오셔야 죄의 문제가 해결됩니다.”

방 목사는 “하나님 앞에서 자신이 죄인이라는 것을 인정하고, 회개하며, 죄에서 벗어나 자유와 기쁨을 얻어 구원을 받아야 한다”며 “그것이 예수의 탄생이고 복음”이라고 설명했다.

그가 생각하는 화이트 크리스마스의 의미는 단순히 하얀 눈으로 세상이 덮인 날이 아니다.

“죄의 문제를 해결하러 오신 예수님을 만나면 붉은 죄가 흰 눈같이 하얗게 되므로 그것이 진정한 화이트 크리스마스입니다.”

방 목사는 “주위의 어렵고 외로운 분들에 말과 혀가 아닌 행함과 진실한 사랑을 나눠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교회에서는 성탄헌금 중 일부를 어려운 이웃과 미자립교회, 복지시설 등에 전달할 것”이라며 “YMCA에서도 사랑의 연탄나누기 행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당진 지역의 과제로는 ‘화합’을 꼽았다.

“현재 인구가 15만인데 장차 배 이상 늘 것이라는 말들을 합니다. 원주민과 이주민이 서로 화합하고 포용하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방 목사는 제18대 대통령 당선자에 대해 “국민을 섬기겠다는 진실한 자세가 꼭 필요하다”며 “경제회복과 함께 양극화 현상을 극복하고, 남북과 동서 간 화합과 통합을 이루는 대통령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오동연 기자 ohdiway@nate.com

동일교회 이수훈 목사 “예수탄생의 본질을 회복해야”

“교회가 예수의 본질을 잃고 있습니다. 오늘날 성탄의 의미는 그의 본질을 회복하는 일입니다.”

성탄절을 앞두고 동일교회 이수훈 목사는 예수의 탄생, 즉 성탄의 의미에 대해 “지극히 낮아지심과 사랑의 실천”이라고 꼽았다. 2천여년 전 예수가 탄생한 곳은 이스라엘의 베들레헴이라는 곳으로, 성읍이나 지파의 세력이 크지 않은 작은 마을이었다. 더구나 그가 태어난 곳은 마굿간이었다.

이 목사는 “예수는 하나님이지만 이 땅에 올 곳이 없어 마굿간에서 태어났다”며 “그의 탄생이 그러했듯 지극히 낮은 곳, 낮은 자들을 위해 일생을 바쳤다”고 말했다. 예수는 가난한 사람과 병든 사람, 여자와 아이로 대변되는 사회적 약자를 위해 살았고, 그들을 위해 태어났다. 예수는 사회에서 외면 받는 이들에게 사랑을 전하며 실천했다.

“교회는 예수님의 삶이 그러했듯 낮은 곳에서 희망이 되어야 합니다. 그러나 지금은 교회 스스로 너무 배부르고 화려해졌어요. 낮은 곳에 가지 않으니 사람들이 교회를 외면하는 거에요.”

이수훈 목사는 “(한국교회들의) 각성과 돌이킴이 없이는 성탄의 의미도 없다”며 “낮은 곳에 가서 어려운 이웃들과 함께하는 교회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지금의 한국사회에 대해서도 많은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특히 대선을 치룬 시점에서 사회가 어떠한 방향으로 나아가야 하는지, 국가를 이끌어가는 지도자들이 비전을 제시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국민들에게 꿈과 희망, 그리고 미래에 대한 비전을 제시하는 대통령이 되어야 할 것”이라며 “이념으로 산산조각이 난 사회에서 도덕과 인간성이 무너진 경제성장은 의미가 없다”고 말했다.

청소년들이 희망이라고 믿고 있는 이 목사는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교육시설을 더욱 확대하는 것을 내년 목표로 삼고 있다. 그는 가족이 해체되어 가는 상황에서 갈 곳을 잃은 아이들이 마음껏 쉬고, 놀고, 공부할 수 있도록 공간을 마련하는 것을 우선순위로 생각하고 있다.

이 목사는 “지금의 청소년을 세워놓지 않으면 앞으로 20년 후 우리에겐 미래가 없다”며 “교육과 문화를 통한 인간성이 회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임아연 기자 zelkova87@hanmail.net

합덕성당 홍광철 주임신부 “섬김 받기보다  섬기기 위한  사람이 되기를”

“세상에 평화를 주시는 예수님께서 태어나셨기 때문이고 그 평화가 오늘도 모든 이들에게 지속되기를 바라기 때문입니다.”

합덕성당 홍광철 주임신부의 말에 따르면 크리스마스라는 말에는 구원자인 예수 그리스도에게 ‘찬미와 감사와 영광을 드린다’는 뜻이 담겨 있다.

홍 주임신부는 “가난한 이의 모습으로 이 세상에 오신 예수님을 생각하면서 우리 주변의 어려운 이웃들을 도와주려고 한다”며 “예수님은 섬김을 받으러 오신 것이 아니라 섬기러 오셨음을 알기에 자신을 낮추어 지난 한 해를 돌아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성탄은 예수님께서 세상 모든 이들을 구원하러 가장 낮은 자의 모습으로 오셨다는 것을 기념하는 것이고, 예수님이 태어난 구유는 말이나 소의 먹이를 담아 놓는 그릇이니, 그는 세상 모든 이들에게 당신을 내어 주시기 위해 오셨다는 것을 드러내는 것이죠.”

가톨릭 교회는 12월 24일 밤과 25일에 성탄미사를 봉헌한다. 24일 미사에서는 구유경배예절을 거행한다.

구유경배예절은 사람들을 구원하시기 위해 이 세상에 태어나신 아기예수에게 경배를 드리는 것으로 구유 경배 예절을 통해 초라한 마구간의 구유에 누워 있는 아기 예수에게 찬미와 감사, 영광을 드리고 비움과 겸손과 사랑의 삶을 다짐하는 행사다.

“구유경배는 하느님의 크신 사랑에 감사하는 것입니다. 그 사랑에 감사하며 내 주변에 초라하게 다가오는 모든 이들에게 사랑과 자비를 베풀겠다고 다짐하는 것이고 행동으로 옮기겠다고 결심하는 것입니다.”

홍 신부는 “높은 자리에 있는 이들이 자신에게 맡겨진 이들을 위해서 예수님처럼 그렇게 자신을 내어 놓는다면 세상이 더 아름다워질 것”이라며 “성탄을 맞이해 우리나라에는 새로운 대통령을 뽑는 선거가 있었고 새로운 대통령이 성탄의 선물이 되기 위해서는 구유에 누워계신 아기 예수님처럼, 그렇게 섬기는 이의 모습으로 그리고 선거기간 동안 발표한 공약을 성실하게 지키는 모습으로 국민에게 다가간다면 국민들에게 큰 선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기쁜 성탄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사랑하는 이들에게 성탄의 기쁨을 전하고 내 도움이 필요한 곳에 도움의 손길을 내밀어 함께 성탄을 기뻐합시다. 겸손하게 자신을 돌아보며 혹시 오해나 반목을 통하여 사이가 멀어졌다면 성탄을 맞이하여 화해의 손길을 내 밀어 봅시다. 메리 크리스마스.”

김창연 기자 kcy8410@nat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