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덕-순성 테크노폴리스 사업시행에 대해 해가 바뀐 지금까지 아무런 대책이 나오고 있지 않은 상황이다. 지구지정 해제를 놓고 주민 간 의견마저 대립되는 가운데 아직도 당진시는 “협의 중”이라며 쉬쉬하는 분위기다.

지난 12월 28일 해당지역 주민들과 당진시청 담당자, 태영건설 관계자 등이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이관우 회태리 주민대책위원장은 “1년 내에 사업시행이 될 것처럼 보이지 않고, 2~3년 간 또 기다려야 한다면 지구지정을 해제해야 한다”며 “당일 태영건설 측이 약 50만평으로 지구를 축소해 사업을 시행하는 것을 제안했다”고 주장했다.

사업 시행사인 태영건설 측은 “회사가 주민들한테 (지구 축소 후 사업시행을) 제안한 게 아니라, 일부 해당지역 주민들이 요청한 것”이라며 “검토 결과 사업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이어 “주민들 간 불화를 조장할 수 있어 조심스럽다”며 말을 아꼈다.

태영건설 측에 사업시행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진 합덕읍발전협의회는 “지구지정을 해제하는 것은 반대한다”면서 “대책위 주민들도 수개월 내로 사업이 추진된다면 사업시행에 완전히 반대하는 것은 아닌 것으로 알고 있어, 빠른 시일 내로 추진되도록 여러 가지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막무가내 추진이 아니라 해당지역 주민들을 이해시키고 설득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며 “충분히 주민들의 의견을 듣고 뜻을 함께 모으고자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당진시는 “아직도 협의 중인 사안”이라며 “결과가 나오지 않은 상태에서 언론보도는 시기상조”라면서 당진시 입장에 대해 뚜렷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합덕-순성 테크노폴리스 대책위원회 임원들은 오는 8일 사업 지정권자인 충남도를 방문해 지구지정 해제를 요구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