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덕-순성 테크노폴리스 지구로 지정된 마을 주민들이 지난했던 고통에서 벗어날 전망이다.
시행사 태영건설은 지난 4월 4일자로 당진시청에 사업자변경신청서를 제출했다. 그러나 당진시와 충남도는 사업자변경신청서를 반려하고 해제요청 공문을 다시 받기로 했다.
당진시청 기업지원과 남상서 산단개발팀장은 “태영건설 측은 사업자변경을 신청했지만 지금까지 미뤄져 온 사업에 새로운 사업시행자를 찾는 것은 어렵다고 판단, 해제요청을 위한 공문을 다시 보내달라는 의견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주민들은 이 같은 사실에 두 손 들고 환영한다는 입장이다. 이관우 회태리 주민대책위원장은 “최대한 빨리 해제절차를 밟길 바란다”면서 “주민들은 더 이상 개발을 원치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충열 중방2리 주민대책위원장 역시 “중방2리 주민들도 대체로 합덕-순성 테크노폴리스 해제를 환영한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며 “일부 주민은 개발을 원하기도 하지만, 대부분은 이번 일을 겪으며 지역 개발에 대해 기대하거나 반기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충남도는 태영건설 측의 지구지정 해제요청이 들어오면 그동안 주민들의 불편과 민원 등을 고려해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처리하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시행사 태영건설은 합덕읍 소소리와 회태리, 순성면 본1리, 중방2리 일원에 제조업과 지식기반산업을 주축으로 한 일반산업단지 조성을 추진해 왔으며, 지난 2010년 12월 충청남도가 승인을 고시한 뒤, 경기침체로 산단조성사업이 지지부진한 상태로 이어졌다.
주민들은 수년간 재산권 침해 등을 토로하며 “빠른 시일 내로 사업시행이 안될 경우 지구지정을 해제하라”고 요구해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