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덕수청지구 올 초 아파트 건설 착공

수청1지구 시행방식 및 사업자 선정 추진 중

장기 예측없고 필요따라 추진 문제로 지적

당진에서 추진돼 온 도시개발사업들이 지연되거나 사업이 해제되는 등 난항을 겪고 있어 개발계획이 난립했다는 지적이다.

현재 당진 지역 내에서는 당진1지구, 대덕수청지구, 수청1지구, 송악지구, 송악반촌지구 등 8개 지구에서 도시개발 사업이 추진 중이다.

8개 지구에서 추진되고 있는 도시개발사업은 총 면적 347만604.2㎡, 1만8654세대로 사업비는 1조7731억 원에 달한다. 하지만 이 중 일부 사업은 허가가 났음에도 불구하고 사업 추진이 지연되고 있다.

당진1지구 도시개발사업

읍내동, 우두동 일원을 대상으로 한 당진1지구 도시개발사업은 지난해 2월 27일 준공을 마쳤다. 푸르지오 1차 아파트는 분양과 입주가 순조롭게 진행됐으나 2차 아파트는 분양에 어려움을 겪었다. 시청 관계자는 “푸르지오 2차 아파트는 선분양이 20%에 그쳐 분양자들에게 위약금을 물어주고 해약한 상태”라고 전했다.

대덕수청지구 도시개발 사업

당진시와 한국토지 주택공사(이하 LH)가 시행을 맡아 임대아파트가 준공을 앞뒀고 신규 분양, 임대 아파트에 대해 LH가 국토부 승인을 받아 놓은 상황이다. 국토부 허가를 받은 세대수는 임대아파트 249세대, 분양아파트 547세대 등 총 796세대다. 올해 초 착공에 들어가면 하반기경 분양이 시작될 전망이다.

수청1지구 도시개발 사업

수청동과 원당동 일원 96만7900㎡ 면적을 대상으로 한 수청1지구 도시개발 사업은 수용 및 사용방식으로 시행 계획됐으나 주민들이 요구로 환지방식이 추진됐다. 하지만 시행사에서는 환지방식은 사업성이 없다는 입장으로 계획이 지연돼 왔다. 이에 주민들은 추진위를 구성해 시행대행사를 선정했다. 현재 시행방식 및 사업자 선정을 추진 중이다. 당진시는 수청1지구의 경우 법적 절차를 마치고 착공에 들어가면 당초 시행완료 기간으로 예상했던 2015년보다 3년 늦어진 2018년에 완료될 것이라는 입장이다.

당진송악지구 도시개발사업

송악읍 기지시리와 반촌리에 추진되는 당진송악지구 도시개발사업은 실시계획 인가를 마친 상황이다. 현대 힐스테이트가 2900여 세대 대단지로 들어설 예정이다. 공동주택 허가를 받았지만 분양을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토지는 100% 매입했지만 주택 경기가 침체된 점을 고려해 분양에 나서지 못하고 있는 것.

송악반촌지구 도시개발사업

롯데캐슬이 들어선 송악반촌지구 도시개발사업은 지난해 4월 준공을 마치고 입주가 된 상황이다. 다른 사업에 비해 추진 상황이 비교적 양호한 상태다. 한 부동산 관계자는 “반촌 롯데캐슬의 경우 입주가 원활했고 현재 미분양 세대도 많지 않은 편”이라고 말했다.

우강송산지구 도시개발사업

우강면 송산리와 합덕읍 운산리에서 추진되는 우강송산지구 도시개발사업은 시행기간이 올해 12월 31일까지다. 당진시가 시행을 맡고 있고 환지방식으로 추진된다. 1월 22일 현재 공정률은 52%이고 연말이면 공정률이 80%에 도달할 전망이다. 시는 홈페이지를 통해 사업 지구에 대한 체비지 공고를 지난 25일 게시했다.

당진수청2지구 도시개발사업

대덕동과 수청동에 추진되는 당진수청2지구 도시개발사업은 85만2250㎡ 면적에 4800여 세대 규모로 조성될 계획이다. 사업비는 공사비 1546억 원, 보상비 2518억 원 등 총 4064억 원이 소요된다. 시는 지난 22일 도시개발구역 지정 및 환경영향평가에 대한 주민 공람·공고를  게시했다. 수청2지구는 공람을 마치는 2월 말 도시계획위원회를 거쳐 3월 초 충남도의 도시개발구역 승인신청을 받을 계획이다.

신평금천지구 도시개발사업

당진시가 지난해 2월부터 8월까지 실시한 타당성 조사 용역 결과 타당성이 있다고 나왔다. 사업비는 1300억 원이 소요될 전망이고 개발방식 등은 추후 사업자가 나타나면 구체화될 예정이다.

당진우두택지개발 사업

사업 자체가 취소된 경우도 있다. 읍내동과 우두리, 채운동에 추진되려던 당진우두택지개발 사업은 시행사인 LH공사가 재정적 위기로 추진이 지연되면서 지역 주민들이 해제를 요구했다. 결국 지난 2011년 8월 도시개발구역이 해제됐다. 도시개발구역이 해제가 됐지만 지역 주민들은 우두지구가 도시개발구역으로 지난 2006년 지정되면서 재산권을 행사하지 못하는 등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에 우두지구 관련 주민들은 지난 25일 앞으로의 대책 마련을 위한 회의를 갖기도 했다.

채운대덕지구 도시개발사업

채운동과 대덕동에 추진되려던 채운대덕지구 도시개발사업은 민간 사업자의 입안 제안이 법적 조건에 맞지 않아 2011년 12월 반려됐다.

당진시는 도시개발사업이 원활히 추진되지 못하는 이유로 부동산 경기 침체를 꼽았다. 시청 도시과 관계자는 “송악지구 경우 분양 심리가 풀리면 사업 추진이 원활할 것”이라며 “전반적으로 부동산 경기가 침체되면서 시행사들이 분양에 어려움을 겪으며 추이를 지켜보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새 정부가 들어서고 각종 경기 부양책들이 나오는 하반기 경 도시개발 체증이 풀릴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하지만 당진시가 도시개발을 위한 장기 예측을 잘못 설정했다는 지적도 있다.

이인수 당진번영회장은 “당진시와 사업주 모두 장기적 마스터플랜을 갖추지 못한 채 추진한 과잉투자였다”며 “도시 개발계획에 주민들의 의견이 충분히 반영됐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 회장은 “행정이 도시개발계획을 총체적으로 관망할 수 있을 정도로 역량을 갖춘 공무원이 있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하다”고 덧붙였다.

지역 내 부동산 관계자는 “도시개발은 일관된 계획을 가져야 하는데 당진은 그동안 필요에 따라 도시개발계획을 수립했던 것”이라며 “그로 인해 수요 대비 공급이 앞서나가는 결과를 가져온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