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눈 내리는 풍경이 커다란 창밖에 그림처럼 펼쳐지는 곳, 봄이 오면 손수 심은 100여 종의 야생화가 피어나 자연과 미술이 하나 되는 공간이 송악읍에 문을 열었다. 문화의 불모지와도 같은 당진에 새로운 문화공간 ‘아트송악(An’s 갤러리, 관장 정해봉)’이 지난 1일 개관했다.
송악읍 반촌2리에 둥지를 마련한 아트송악은 이달 말까지 ‘표상 속에 숨겨진 미학적 통찰’이라는 주제로 첫 전시회를 이어갈 예정이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정해봉 관장의 아내 안미숙 작가를 비롯해 김미남, 윤양호, 이순례, 이연수, 김미숙, 송동영, 이혜정 작가 등 전국 각지에서 활동하고 있는 8명의 유명작가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인천 출신인 정해봉 관장과 안미숙 작가는 3년 전부터 당진에 내려와 안 작가의 작업실과 함께 미술작품 전시공간을 만들기 위해 차근차근 준비를 해왔다. 아트송악은 아내에 대한 정 관장의 선물과 같은 곳이다.
“그림작업도 할 수 있고 지역주민들에게 미술을 감상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 주고 싶었어요.”
안미숙 작가는 당진의 지역미술인들과 교류하며 향토작가 작품 전시회는 물론이고, 한국-독일 작가 교류전을 비롯해 학생들의 시화전 등 다양한 용도로 아트송악이 쓰이길 바랐다. 이곳은 야생화가 만개할 봄날이 되면 손수 가꾼 앞뜰에서 음악회를 열 수도 있고 다양한 문화예술공간으로 거듭나기에 충분한 곳이다.
정해봉 관장은 “다양한 전시회와 문화행사를 열기 위해서는 지역민들의 관심과 호응이 있어야한다”며 “지역사회, 지역주민과 아트송악이 활발한 교류를 할 수 있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정해봉 관장과 안미숙 작가는 미술을 감상하는 기회가 많을수록 생각의 틀과 고정관념이 무너지면서 상상력을 자극한다고 말한다. 특히 아이들은 다양한 색채와 형태를 감상하면서 감각을 일깨워 창의력과 창조력 향상에 도움이 된다고.
“그림 속에는 시도 있고, 음악도 있고, 이야기도 있고, 철학도 담겨 있지요. 아직까지 미술관 나들이는 사람들에게 어렵게 느껴지지만 가벼운 마음, 열린 마음으로 오세요. 아트송악은 언제나 주민들게 열려 있을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