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평면 금천리 산 3번지에 무허가로 이장된 100여기 가량의 종중묘로 인해 주민들의 민원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2008년도부터 금천리 선산에 이전을 준비해 지난달 이장을 마친 종중묘는 당진시청 산림축산과 및 여성가족과 노인복지팀의 허가 및 이행 통보 없이 이전됐다.

마을 주민들은 “아무리 종중묘이고 선산이라지만 허가 지역이 아닌 곳에 대량의 묘를 쓰는 것은 법을 어긴 처사”라며 “단 한기의 묘를 이장하고 조성하는데도 철저하게 진행해야함에도 100여기가 넘어서는 대량의 묘지가 이전되는 사실을 파악하지 못하는 것은 담당실과의 부실”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마을 주민들은 묘지 이전을 위한 토지조성 및 진입로 공사가 이뤄지면서 배수로가 모두 마을 방향으로 향하고 있어 비가 오는 날이면 대량의 빗물이 종중묘 조성 시 설치한 배수로를 타고 마을 방향으로 흘러가 주민 피해로 이어지고 있고 주장했다. 특히 마을주민들은 산을 깎아 조성한 진입로의 벽면 토사가 유실됨에 따라 산사태로 번질 위험에 대해서도 문제를 제기했다.

마을주민들은 또 종중묘 진입로를 따라 마을방향으로 내려오는 길가에는 이 문중에서 사당을 공사 중에 있으며 공사가 몇 해째 지연된 상태로 남아 있어 마을의 경관을 해치고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사당건물의 정화조 시설 공사가 안전장치 없이 방치되어 있어 성인 남성 한명이 들어갈 수 있는 크기의 구멍 여러 개가 노출되어 있다. 김 씨는 “마을 주민들이나 자칫 실족해 사고를 당할 수 있는 위험에 우려가 크다”며 “흉물스러운 경관뿐 아니라 지역민의 안전까지 위협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편 종중묘 무허가 이전 및 마을주민 민원과 관련해 문중측 관계자가 파악되지 않아 입장을 들을 수 없었다.

시청 여성가족과 노인복지팀은 종중묘와 관련된 제보를 접하고 지난 15일 현장 확인을 통해 벌금 및 종중묘 무허가 이전에 따른 적절한 조치를 검토할 계획이며 묘지법에 따른 결과를 종중묘 관계자를 수소문해 통보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