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천초등학교(교장 이정림)가 지난 19일 100회 졸업식을 가졌다. ‘멋진 꿈을 품고 한 걸음 더 나아갑니다’라는 부제로 개최된 이번 졸업식에는 김문상 교육장 및 유재만 총동창회장을 비롯하여 많은 내빈이 참석해 졸업식을 축하했다.

고려 개국공신 복지겸 장군과 그의 효성스런 딸 영랑아씨의 전설이 서린 1100년의 은행나무와 함께 성장해 온 면천초등학교는 이번에 졸업하는 20명을 비롯해 지금까지 총 10289명의 졸업생을 배출해 왔다.

면천초등학교는 지난 1908년 면양학교로 출발해 1911년 공립면천보통학교, 1996년 면천초등학교로 개칭된 바 있으며 1995년 죽동분교장과 2012년 남산초와 통폐합하면서 면천면 교육의 중심으로 역할을 감당하고 있다.

100회 졸업식은 제1부 ‘여러분이 자랑스러워요’ 와 제2부 ‘새로운 출발을 축하해요’로 진행됐다.

제1부 빛나는 졸업장 및 상장 수여식, 학교장 격려에 이어 제2부에서는 졸업생과 재학생이 서로를 보내는 마음을 나누는 다양한 공연을 진행했으며 각자의 꿈을 적은 ‘꿈풍선’을 하늘 로 날리는 시간을 가졌다.

이정림 교장은 졸업생 한 명 한 명에게 축하의 말을 전하며 “100번째 졸업생이라는 자부와 긍지를 가지고 어디서나 노력하는 학생이 되기를 바란다”며 “중학생으로 새로운 출발을 향해 나가는 졸업생들의 밝은 앞날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면천초등학교는 지역 내 숙원사업인 면천읍성 복원에 따라 이전에 따른 면천중학교와 통합 논란이 지속되어 왔으며 면천중학교 옆 부지로 단독 이전하는 것으로 가닥이 잡혔다. 당진교육지원청과 당진시청이 2016년까지 면천중학교의 옆 부지로 면천초등학교를 이전하는 계획을 추진 중이며 면천중학교 옆 부지 매입을 마치고 세부 협의를 남겨 놓은 상태다.

이정림 교장 “면천초 졸업생으로서 자부심 가져주기를”

“면천초등학교는 2008년도에 개교 100주년을 맞은데 이어 올해 100회 졸업생을 배출한 역사 깊은 학교입니다. 충청남도에서도 유서 깊은 초등학교로 손꼽히고 있으며 오랜 역사에 걸맞게 뛰어난 졸업생들을 배출해 냈죠.”

면천초등학교는 당진 최초로 독립운동을 학생들이 주최한 역사를 갖고 있으며 매년 3월 10일 만세운동을 기념하고 있다.

이정림 교장은 “진학 후에도 면천초 졸업생으로서 자부심을 갖고 생활해 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하며 “졸업생들이 성장해 성인이 되더라도 모교에 대한 추억과 선후배에 대한 정을 잊지 않고 살아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유재만 총동문회 회장 “면천초 역사와 전통에 자부심”

“하루 빨리 모교 이전이 진행돼 학생들이 보다 윤택한 교육환경에서 학업에 정진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총동문회는 각 동문들과 함께 지속적인 장학사업을 실시해 재학생들을 후원해 나갈 계획입니다.” 면천초등학교 총동문회는 100회 졸업생 배출 기념 체육대회를 오는 5월에 계획하고 있으며 체육대회를 통해 총동문, 학부모, 재학생, 교사가 단합해 면천초의 발전을 위한 기틀을 다질 계획이다.

최광옥 운영위원장 “면천 한생교육의 초석 다지는 면천초”

“면천초는 당진에서 가장 역사가 깊은 학교입니다. 많은 교사들과 학부모들이 학생들을 위한 교육 열정을 쏟았고 훌륭한 졸업생을 배출할 수 있었죠. 앞으로 면천읍성 복원과 면천초 이전이 마무리되면 더 좋은 환경에서 학생들이 공부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될 것입니다.”

면천초등학교 운영위원회 최광옥 위원장은 “100회 졸업생들이 자랑스러워 할 수 있는 면천초를 만들기 위해 많은 관심과 지원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안규현 100회 졸업생 “함께 공부할 수 없지만 우정 변치 않기를”

안규현(면천면 송학리 부 안병환, 모 김현숙) 학생은 면천초등학교 학생회장으로 활동해왔다.

“친구들과 이제는 헤어진다는 생각에 섭섭하고 두렵기도해요”

“같은 학교, 같은 반에서 공부할 수 없지만 우정이 변치 않았으면 좋겠어요. 친구들아 사랑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