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전선로 건설과 관련해 신평면 주민들이 크게 반발하고 나섰다. 주민 500여 명은 4월 1일 서울에 있는 한국전력 앞에서 반대집회를 열 예정이다.

지난해 5월 북당진에서 신탕정을 잇는 345kV 송전선로가 당초 신평면 내륙을 통과하는 계획을 한국전력이 발표하자 주민들이 거세게 반발한 바 있다. 한전과 당진시에서는 내륙보다 해월선로가 주민들의 피해가 적다고 판단해 내륙이 아닌 해월선로로 노선을 변경했지만, 부수리와 운정리, 삽교천상가번영회 등 해안지역 주민들이 또다시 반발해 신평면 주민 간 갈등으로 이어져 왔다.

최기환 신평면 개발위원장은 “송전선로 건설로 인해 내륙과 해안가 주민이 양분돼 반목과 갈등을 빚게 됐다”며 “신평면 모든 주민들이 참여하는 이번 상경집회를 통해 송전선로가 신평면을 지나지 못하도록 막아낼 것”이라고 말했다.

주민들은 송악읍에 위치한 GS EPS 북당진변전소에서 신평면을 거치지 않고 아산만을 곧장 잇는 해월선로건설을 주장하고 있다. 또는 신평면 인근 해안가를 지나야만 하는 경우에는 송전선로를 지중화 할 것을 요구했다.

최 개발위원장은 “송전선로가 내륙을 지나려 했던 당초 계획에 따르면 300여 개의 철탑이 세워지려 했으나 해안가로 노선을 변경하면서 20여 개로 철탑 개수가 줄어들었다”며 “철탑 건설을 줄인 만큼 지중화 하는 데에 그 비용을 써야한다”고 말했다.

한편 주민들은 345kV 고압 송전선로가 주민건강에 위협이 되는 것은 물론 경관훼손과 토지 매매에 어려움을 겪는 등 환경과 재산상에 미칠 피해에 대해 우려하며, 이번 상경집회를 위해 지난 3월 중순부터 각 마을에서 비용을 각출해 준비를 진행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