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차 내포 도보 성지 순례가 지난 1일 진행됐다. 순례는 여사울성지에서 말씀의 전례를 시작으로 신리성지, 합덕성당, 솔뫼성지까지 이어졌다. 대전교구장 유흥식 주교를 비롯해 대전교구 사제단, 수도자 신자들이 함께한 가운데 ‘103위 성인 시성 기념과 하느님의 종 125위의 시복 시성을 위하여’라는 주제로 열렸다.

대전교구장 유흥식 주교는 순교자 현양 미사 강론에서 “예수님께서 우리를 사랑하셔서 우리 죄를 대신해서 십자가에 못 박혀 돌아가셨다가 영광스럽게 부활하신 부활시기를 살고 있다”며 “예수님 부활의 은총이 여러분 한 분 한 분에게 늘 함께 하시기를 기도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성모님의 달 첫날에 노동자 성 요셉 축일에 장한 우리 신앙 선조들을 기억하며 은혜로운 성지순례를 하였다”며 “대지의 푸름과 함께 우리 신앙과 삶도 푸름이 계속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선조들 을 기리며 걸었다”고 말했다.

유 주교는 “오늘 우리는 모두 노동자 성 요셉을 기억하는 오월 첫날에 성모송을 시작하며 내포 성지들을 걸었다”며 “1984년 5월 6일 한국의 103위 성인 성녀 시성식을 봉헌한 가운데 하느님의 종 125위 시복 시성을 기원하는 미사가 있고 한반도의 평화를 기원하며 이렇게 순교자 현양 미사를 봉헌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여사울 성지 윤인규 신부는 말씀의 전례를 하기 전 “이존창 루도비코 순교자는 시성대상 정식 절차를 밟기 위한 첫 번째 결의가 주교회의에서 있었다”며 기쁨을 전했다.

교구설정 60주년의 정신(기억하여 행하여라!)을 계승하고자 그동안 시행해 왔던 내포 도보성지순례 일정을 2012년부터 5월 1일과 9월 1일로 정례화해 도보순례와 함께 현양 미사로써 순교자들의 신심을 배우자는 취지로 진행되고 있다. 사단법인 내포문화숲길에서는 ‘천주교 순례길’이라는 이름으로, 당진시에서는 ‘버그네 순례길’이라는 이름으로 솔뫼성지부터 여사울성지까지 순례길 정비 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날 도보성지순례에는 서울, 대전, 인천 등지에서도 신자들이 당진을 찾아 함께했다. 또한, 여사울 성지에 주차한 참여자들을 위해 파견 미사 후 솔뫼성지에서 여사울성지까지 셔틀버스가 운영됐다. 또 당진경찰서에서 안전을 위해 지원했으며 당진성모병원에서 긴급환자를 위해 구급차를 지원했다.

김석준 시민기자 k3629009@hanmai.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