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셔츠는 얼마에요?”

“천 원이요.”

아무리 중고라지만 저렴한 가격에 하얀색 셔츠가 내 것이 되었다.

“이 남자 자켓은요?”

“이천 원입니다.”

말도 안 되는 가격이다. 옷맵시도 제법 난다. 나눔의 가게를 찾은 손님들은 횡재라도 맞은 느낌이다.

당진시 여성의전당 내 당진시여성단체협의회(회장 문정숙) 사무실. 사무실 한켠에 나눔의 가게가 문을 열었다. 지난 2일 당진시여성단체 임원들과 조촐한 오픈기념식도 가졌다.

나눔의 가게는 중고의류를 비롯해 가방, 신발, 잡곡, 한과 등 생필품을 기부 받아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고 있다.

되살림 운동의 일환으로 꾸려진 나눔의 가게는 물건의 재사용과 재순환을 도모하여 사회의 친환경적 변화에 기여하고 건전한 소비문화 정착에 이끌기 위한 곳이다. 판매의 수익금은 당진시 여성리더 새싹들 중 가정형편이 어려운 여고생들의 장학금으로 쓰일 예정이다.

문정숙 회장은 “나눔의 가게는 경제가 어려운 시기에 알뜰한 주부들의 건강한 가정경제에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시작하게 되었다”며 “내가 가지고 있는 한 장의 천원은 아무것도 아닐 수 있지만 나눔의 가게를 통해 모아져 누군가에게는 희망이 된다고 생각하니 새삼 소중함을 깨닫게 되었다”고 말했다. 그는 “시민들이 많은 관심을 갖고 참여해 달라”고 덧붙였다.

문의 : 당진시여성단체협의회 041-352-5958

유희옥 시민기자 heeok0303@lyco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