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는 지금 어느 국가를 막론하고 유례없는 불황을 겪고 있다.

당진시 경제도 급격한 변화와 성장을 겪어왔으나, 최근 들어 그 성장세가 조금은 주춤해진 상황이다.

현대차그룹이 지난 4월 발표한 1조 1천억 원 규모의 투자계획은 당진시 발전에 불행 중 다행인 일이다. 현대·기아자동차가 특수강, 첨단신소재를 자체 생산하기 위해 투자계획을 밝힘에 특수강, 첨단신소재 생산시설의 완공시점인 2015년까지 당진시는 1단계 목표인 25만 명이 되어야 한다.

지금까지 당진시의 유입 인구는 가족 전체의 유입보다는 근로자 본인의 나홀로 이주가 대부분인 상황이었다. 이는 산업단지의 규모에 비해 의료, 교육, 복지 등 주거환경이 그에 미치지 못하기 때문으로 인구의 유입을 위해서는 우선 주거환경의 개선이 필요한 실정이다.

또한 현대제철을 비롯한 당진시의 기업들도 신규인력 채용시 당진시에 적을 둔 사람을 우선 채용하고 타지역 사람을 채용할 시에는 주거지원 등의 수단을 통해 가족단위로 당진시에 이주, 정착할 수 있도록 배려해야 한다.

당진시가 의욕적으로 추진했던 석문국가공단의 분양률은 현재 28% 수준으로 당초의 예상보다 기업들의 입주율이 저조한 실정이다. 사업의 시행자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당진시의 협력 하에 현대차그룹 신소재, 특수강 생산시설과 이들 산하의 수많은 협력업체들 그리고 현대·기아차 생산시설을 당진시로 적극적으로 유치한다면 2020년까지 2단계 인구목표인 30만 인구 달성은 장밋빛 전망에만 그치지 않을 것으로 보여진다.

그렇다면 2030년, 3단계 인구목표인 50만 인구는 어떻게 달성해야 할까? 석문국가산업공단의 분양과 기업유치를 적극적으로 추진해 공단 가동률 100%를 달성하고, 충남도청의 예산, 홍성 이전에 따른 세종시, 내포신도시 개발의 파급수요와 기회요인을 잘 이용해 인근 합덕읍, 면천면, 순성면으로의 인구유입과 각종 산업의 유치를 적극적인 사고방식으로 추진해야 한다. 특히 바닷가와 부두를 안고 수출 전진기지로 당진시를 발전시켜야 한다.

다행이 불황의 터널 속에서도 현대제철은 신소재 강판, 자동차 강판 생산시설 신규설치 및 증설에 1조 1천억 원 투자계획을 발표했고 이는 2만2천 명의 고용효과와 약 6조 원 규모의 생산. 부가가치 유발효과가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를 통해 당진시 경제인구가 회전, 유입되고, 사람살기 좋고 교육, 문화, 경제와 바다, 하늘의 인프라가 함께하는 당진시로 발전하는 기회가 되는 것이 필자의 소원이요, 갈망이다.

평택항을 볼 때마다 필자는 울화통이 터진다. 경기도 평택시는 평택항 덕분에 수출 전진기지로 불야성인데, 충남 당진시는 서해대교를 지나면서 볼 때 캄캄한 밤이다. 당나라 당(唐), 나루 진(津)이라는 지명처럼 역사적으로 교역의 중심지였으며, 현재도 중국과 유럽 국가를 향한 해상수송의 거점으로 가장 적합한 항구의 입지조건을 갖추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개발의 속도는 평택항에 크게 못미친다.

공용부두의 개발은 평택항에 치우치고 당진항의 개발과 운영은 대부분 민간대기업에 맡겨지다보니 개발속도도 더디고 경제적인 혜택이 지역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있다. 당진 경제의 발전과 지역업체의 상생, 그리고 충남 대표도시의 확고한 지위를 확보하기 위해서는 당진항의 개발이 절실하다.

지난 역사동안 당진을 발전시켜온 원동력이었던 철강도시의 이미지가 지금은 오히려 당진 발전의 한계가 되고 있는 상황이다. 교육, 의료, 복지 등 주거여건의 개선과 문화, 관광산업의 인프라를 확충 그리고 경기침체로 정체 중인 석문국가산업단지, 대덕수청지구 등의 각종 개발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 마무리하고 동서간 균형발전을 위해 정책적으로 진행 중인 세종시, 내포신도시 등의 개발 파급수요를 당진시에서 흡수한다면 2030년 인구 50만은 절대 과장된 수치가 아닐 것이다.

이는 단지 당진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그간 상대적으로 개발에서 소외된 충남 서북부 지역의 균형발전을 위한 일임을 간과해서는 안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