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지역 시민사회단체들이 현대제철 산재 사망사고에 대해 현대제철의 처벌을 촉구하는 성명을 지난 14일 발표했다.

당진환경운동연합, 당진참여자치시민연대, 당진문화연대, 당진YMCA, 당진시농민회, 민주노총 당진시위원회, 통합진보당, 진보정의당, 진보신당 등 시민사회단체는 성명서를 통해 “이번 사고의 원인에 대한 철저한 조사와 진상 규명, 안전대책 마련이 이뤄질 때까지 싸워나겠다”고 밝혔다.

시민단체들은 “이번 사고는 주의력이 떨어질 수 밖에 없는 심야에 발생했다”며 “공기를 맞추기 위한 무리한 공사가 노동자들의 죽음을 부른 것”이라고 질타했다. 또 “현대제철은 시민사회단체들의 지속적인 지적에도 산재사고를 줄이기 위한 어떠한 가시적 대책도 수립하지 않았고 원청으로서의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사내 하청을 통한 비정규직 확대를 지적했다. 시민단체는 “한보철강을 인수해 공장 가동을 시작한 이후 산재로 인한 피해자들 대부분이 하청업체 소속 노동자들”이라며 “비용절감, 공기단축에 매달리며 위험한 일은 임금이 싼 하청업체 노동자들에게 떠넘기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조상연 참여연대 사무국장은 “사망자 5명 중 3명이 당진시민인데 당진시, 시의회는 별다른 움직임이 없다”면서 “현대제철은 친환경 제철소를 표방하고 있지만 산재 사망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