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을 받을 거라고는 생각하지 못했어요. 선생님으로부터 대상을 받았다는 소식을 듣고 농담을 하시는 줄만 알았죠. 막상 수상대에 올라서니 어리둥절했던 마음은 싹 달아나버리고 대상이라는 기대감에 기뻐 어쩔 줄 몰랐어요.”

RCY 창립 60주년 및 스승의 날 기념 ‘제12회 전국 RCY 백일장 및 그림그리기 대회’에서 당진고등학교(교장 가경신) 3학년 김채은(대덕동·부 김희동, 모 김경미) 학생이 대상을 차지해 교육부장관상을 수상했다.

지난달 13일 대한적십자사 대전·세종·충남지사 대강당에서 진행된 시상식에서 교육부장관상을 수상한 채은 양은 그림그리기 부분에서 전국에서 모인 501편의 작품들과 경쟁해 대상을 차지했다.

‘나에게 등불 같은 선생님과 카네이션 밑에서’라는 주제로 작품을 출품한 채은 양은 “선생님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그림에 담고 싶었다”며 “눈에 띄는 그림 보다는 따뜻함을 담은 카네이션을 표현했다”고 작품을 설명했다.

채은 양은 초등학교 4학년 때부터 그림 그리기에 취미를 가져왔다. TV 만화 프로그램을 보며 공책에 그림을 그려 나가기 시작했다는 채은 양은 당진고등학교에 입학해 동아리 ‘비바’에서 활동하며, 본격적으로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 현재 3학년 진학반의 특성에 맞춰 별도 구성된 동아리 ‘인디고’에서 채은 양은 산업디자이너의 꿈을 키워가고 있다. 동아리활동 뿐만아니라 미술학원에서 착실하게 실력을 쌓으며 각종 대회에 작품을 출품하며 경력을 쌓고 있다고.

“그림을 그릴 때면 내 생각을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어 좋아요. 내 마음 가는데로 그림을 그리고 그림 속에 메시지를 담아 누군가에게 의미가 되는 그림을 그려가고 싶어요. 꼭 좋은 산업디자이너가 돼 가구를 비롯한 각종 제품도 디자인해보고 싶고 미술어린이집도 운영해보고 싶어요. 얼마나 많은 일을 하고 싶은지 미래의 내 모습을 그려볼 때면 가슴이 벅차 오릅니다.”(웃음)

가경신 교장은 “각종 동아리활동이 꾸준히 이어지면서 학생들이 재능을 키워갈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될 수 있었다”며 “채은 양도 동아리 활동을 통해 앞으로의 진로를 결정하는데 큰 힘이 될 수 있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