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대면 옥현리 출신의 삼부자(三父子)가 나란히 고대면장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 당진시 인사발령이 있던 지난 1일 이강호 고대면장이 새롭게 부임했다.
이강호 면장의 아버지는 제8대 이재기 면장으로 1961년 1월부터 7월까지 공무를 수행했다. 읍·면이 기초단위였던 시절 주민 직선제로 면장에 당선된 이재기 전 면장은 당시 고대국민학교(현 고대초)의 교사로 재직했다. 이재기 전 면장은 5.16 군사정변이 일어나면서 고대면장으로 부임한지 6개월 만에 해임됐다.
“자라면서 아버지께서 큰 소리 한 번 내보신 적이 없었어요. 늘 온화하셨고 강압이 아닌 자율적으로 성장할 수 있게 하셨죠. 면장직을 내려놓으신 뒤로는 마을에서 농사를 지으며 조용히 재야에 묻혀 사셨어요.”
이강호 면장의 큰형님인 이용호 전 면장은 1996년 한해 동안 고대면을 이끌어 왔다. 그는 평생을 공직에 몸담고 살다 지난 2011년 정년퇴임했다. 지금은 고대면로타리클럽 회장을 맡고 있다. 이용호 전 면장은 “아버지가 임기를 다 채우지 못하고 공직을 떠나셔야 했던 것에 대해 더 잘하고 싶었던 욕심도 있었다”며 “동생도 시민을 위한 봉사자로 자긍심을 잃지 말고 주민의 머슴역할을 충실히 해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지난 1983년 고대면사무소 주무관으로 첫발을 내딘 뒤 다시 고대면장으로 고향에 오게 된 이강호 면장은 “직무를 잘 수행해 내겠다는 다부진 마음으로 고향을 위해 열심히 일할 것을 약속한다”며 “주민이 진정한 주인이 될 수 있도록 언제나 친절한 마음으로 주민들을 만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