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환 시장이 취임 3주년을 맞았다. 이 시장은 지난 3일 민선5기 3주년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3년에 대한 평가와 향후 계획 등에 대해 발표했다.

10여 명의 지역언론 기자들과 당진시청 관계 공무원들이 모인 가운데 열린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철환 시장은 “지난 날 당진에는 수치와 오욕의 역사도 있었지만 서해안 중심도시로서 새로운 영예의 역사를 시작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지도자의 전문성과 도덕성이 요구되는 시점에서 조직운영과 예산집행 등 총체적으로 왜곡된 상황을 다시 바로잡기 위해 많은 노력이 필요했다”며 “어두운 역사를 뒤로하고 이제는 전국 지자체 중에서 가장 인정받는 시로 거듭났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문화·복지도시로 탈바꿈하고 건전제정의 기틀을 마련하기 위해 그동안 공직자들의 노력이 컸다는 점을 치하하며 순자산 4천억 원 증가 등 당진시의 내실을 탄탄히 다져왔다는 점을 강조했다. 또한 “항만지원센터 준공을 통해 향후 세계로 가는 당진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며 “국제해양관광도시로 새로운 도약의 시대를 열어 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질의응답

황해경제자유구역 만료시한이 다가옴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답보상태에 머물러 있다. 1조8천억 원의 제안서가 한 사업희망자로부터 들어왔다고 하는데 사실인가?

- 사업의 주관이 따로 있어(황해경제자유구역청) 구체적인 답변을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 황해청에서 내용 등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

송악스포츠문화센터를 건립하고 있다. 그러나 예산부족을 이유로 수영장이 빠지는 등 기존 설계 계획보다 축소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 주민들을 위해 꼭 필요한 사업으로, 크게 축소하려는 것이 아니다. 수영장의 경우 타 지역 사례만 봐도 관리 및 운영이 어려워 문을 닫고 있는 실정이다. 필요성은 있지만 관리에 어려움이 있다면 손익을 계산하는 게 맞다고 본다.

전국적으로 전력난이 문제가 되고 있는 상황에서 동부화력 건설에 대한 당진시의 입장은 무엇인가?

- 당진은 더 이상의 화력발전소를 원하지 않는다. 다만 국가 기간산업으로 지자체에서 의견을 피력하는 데에 한계가 있는 것은 사실이다.

기업들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당진으로 이전해 오고 있는 반면 정주여건이 열악하다.

- 당진지역에서 일을 하고 있는 사람들이 가족들과 떨어져서 혼자 사는 사람이 많은 것은 사실이다. 가족들이 내려오게 하기 위해서는 교육환경이 개선돼야 한다. 시에서는 최대한 많은 사람들이 당진에 전입해 살 수 있도록 권유하는 등 노력하고 있다.

합덕-순성 테크노폴리스가 무산됐다. 주민들은 수년 간 재산권을 행사하지 못했다가 허망해 졌다. 누군가는 책임을 져야 하지 않나?

- 현재 고민 중이다. 조만간 대책을 강구해 지시 내리도록 하겠다.

직원 불친절은 여전히 문제가 되고 있다. 민원인들에게 구체적인 설명을 통해 이해시키기 보다 법적으로 하자가 없다는 대답만 되풀이 하는 경우가 빈번하다.

- 친절교육 등 여러 가지 노력을 하고 있음에도 여전히 불만이 많은 것 같다. 더욱 노력하겠다. 하지만 때로는 민원인들도 지나칠 때가 있다.

옛 당진군청 앞 명품거리를 조성했다. 효과가 있다고 보는가?

- 불만인 시민들도 있겠지만 좋아하는 사람들도 있다. 명품거리 효과에 대해서는 조사해 보도록 하겠다. 다만 원도심 활성화를 위해 시에 사업비를 요구만 할 것이 아니라, 불친절 개선, 이벤트 개최 등 상인들의 자구노력도 필요하다.

당진시 축제가 지나치게 많다. 예산 낭비 아닌가?

- 축제를 통해 지역을 홍보하는 것도 있지만 지역민이 참여해서 화합하는 역할도 있다. 지역축제를 통해 주민들의 소득 창출은 물론 지역이 하나 되는 의미도 크다.